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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에어백 결함이 '인피니티'에 미친 영향

입력
2017.11.09 13:51
인피니티 QX30의 실내
인피니티 QX30의 실내

메르세데스-벤츠를 판매하는 독일 자동차 그룹 다임러AG가 에어백 장치 결함으로 약 100만대의 차량을 리콜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의 신모델에도 동일한 결함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최근 벤츠는 인피니티에 해당 에어백 장치에 대한 경고를 알리고 인피니티 QX30에도 영향을 미치는 지와 관련된 조사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피티니 QX30 차량에서 에어백 장치와 관련된 결함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인피니티 QX30 차량이 벤츠 GL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다양한 부품을 공유하는 만큼 벤츠의 에어백 장치 결함과 동일한 오류가 유력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다임러그룹은 성명을 통해 일부 차량에 탑재된 에어백 장치의 결함으로 벤츠 약 100만대를 리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영국과 독일, 미국 등 전세계에서 판매된 2011년 11월 이후부터 지난 7월까지 제작된 차량이 포함됐다.

결함의 원인으로는 에어백과 연결된 회선의 오작동으로 운전석 에어백이 갑자기 터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츠는 앞서 경미한 타박상과 찰과상이 보고됐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사망자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리콜이 일본 다카타사(社) 에어백 리콜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시장의 경우 벤츠의 에어백 오작동 리콜과 관련된 공식적인 공지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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