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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생존 운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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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안전 운전 전도사로 나섰다. 포드 코리아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Ford Driving Skills for Life, 이하 DSFL)’ 안전 운전 교육을 진행했다.
포드의 DSFL은 올바른 운전 교육을 통해 안전한 운전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2003년 포드가 미국 도로 안전청(Governors Highway Safety Association) 그리고 각계의 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시작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 등 35개국에서 초보 운전자 82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국내에는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협업해 지난해 처음 도입했으며 올해 두 번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네 번에 걸쳐 총 240여 명이 참여해 안전한 운전 기술과 지식을 습득했다.
지난달 28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DSFL에 직접 참여했다. 초보 운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운전자가 명심해야 할, 우리의 목숨이 달린 안전 운전 비법을 배웠다.
#A필러_사각지대
A 필러는 앞 유리창 양쪽에 있는 사선으로 된 기둥을 지칭한다. 운전석에서 봤을 때 이 A 필러가 시야를 가릴 수 있다. 특히, 좌회전할 때 사각지대에 있는 보행자나 오토바이 등을 못 보고 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A 필러 바깥쪽으로 시선을 돌려 보행자가 있는지 확인한 뒤 진입해야 한다.
#우측_방향지시등
도로에서 방향지시등은 가고자 하는 방향의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우회전은 별도의 신호가 필요 없지만, 방향지시등은 항상 켜야 한다. 만약에 길을 잘 몰라 잘못 켰다면 끈 다음, 정확하게 진입하고자 하는 길로 들어서기 전에 켜야 오해가 없고 안전하다. 방향지시등이 어수선하게 남발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거리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100㎞/h로 달리고 있다면 앞차와 최소 100m의 거리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 이따금 일어나는 다중 추돌 사고는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달렸을 때 발생한다.
#옅은_선글라스
운전할 때 쓰는 선글라스는 농도가 옅은 것으로 따로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농도가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터널로 진입하면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져 위험하다.
#시야_가림_사고
시야 가림 사고란 길가에 주·정차된 차 사이로 사람이 불쑥 튀어나와 치이는 사고를 말한다. 지난해 1만226건의 시야 가림 사고가 발생했고 156명이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는 보행자의 과실도 있지만, 운전자가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면 어느 정도는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한 가지 예로 노면에 횡단보도를 예고하는 마름모 표시가 있다면 속도를 줄이고 양쪽에 시선을 줘야 한다. 특히, 차와 사람으로 뒤엉킨 재래시장 근처나 등·하교 시간의 학교 주위에선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올바른_운전대_잡는_법
운전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방어 운전이 어렵다. 상체를 운전대에 너무 가까이해도 안 되고, 너무 멀리 떨어져도 안 된다. 운전대를 잡은 팔의 각도는 100~120°로 구부리고, 운전대는 두 손으로 잡아야 한다. 이때 두 손의 각도는 ‘10시 10분’ 혹은 ‘9시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엄지손가락을 운전대 가장자리에 끼우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감싸 잡는 게 좋다. 위급 상황에서 운전대를 한 번에 180°까지 꺾을 수 있어야 제대로 회피할 수 있다. 고속으로 달리는 상황에서 앞차가 급정거를 하거나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나면 우선 제동을 한 다음 사이드미러로 주변 상황을 파악한 뒤 운전대를 180°로 꺾어 피해야 한다.
#경고등을_무시하지_말자
차에 이상이 있으면 계기반에 경고등이 뜬다. 이를 무시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주전자처럼 생긴 경고등은 엔진오일이 부족하거나 순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를 무시한 채 오래 주행하게 되면 엔진 전체를 통째로 갈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배터리 모양의 경고등은 배터리를 충전시켜주는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는 뜻이다. 그대로 놔둔 채 주행하면 배터리가 방전되고 결국엔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냉각수_주입구는_천천히_열자
주행 중 냉각수를 보충해야 한다면 주입구를 열 때 주의해야 한다. 엔진 열을 식히느라 냉각수 온도가 높아져 있는 데다 내부의 압력이 높아 한 번에 열면 냉각수가 뿜어져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긴급한 상황에서 냉각수를 넣을 땐 뚜껑을 수건으로 감싸 천천히 돌려 내부 압력을 완전히 뺀 다음 열어야 한다. 냉각수를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압력 때문에 넘칠 수 있으니 게이지에 표시된 대로 보충하는 게 좋다.
인제=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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