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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 시장, 신차 등판으로 '활기' 찾을까?

입력
2017.10.04 08:25
국산 및 수입차 업계에서 연이어 중형 SUV 신차를 출시해 활발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국산 및 수입차 업계에서 연이어 중형 SUV 신차를 출시해 활발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상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상승세에 밀려 판매가 주춤했던 중형 SUV 시장이 신모델 투입으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국산 및 수입차 업계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중형 SUV 신차를 연이어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일부 모델의 경우 대기수요와 맞물린 신차효과의 후광으로 이미 눈에 띄는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시장에 두각을 나타낸 차량은 '쏘렌토'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7월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쏘렌토'를 출시하며 시장에 불씨를 당겼다.

쏘렌토는 지난해 총 8만715대가 팔려 국산 SUV 차량 중 판매 1위를 유지했으나 올 들어 월 5,500여대 수준으로 판매량 감소를 보이며 모델 노후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기아차가 3년만에 새롭게 출시한 부분변경 쏘렌토는 국산 중형 SUV 중 처음으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차로이탈방지 보조,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 등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늘렸다. 여기에 Full LED 헤드램프, 핫스탬핑 라디에이터 그릴 등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부분이 특징.

신모델 투입 이후 쏘렌토는 지난 8월, 전월 대비 약 30% 늘어난 7,768대의 판매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분위기다.

상. 르노삼성 QM6 GDe, 하. 기아차 더 뉴 쏘렌토
상. 르노삼성 QM6 GDe, 하. 기아차 더 뉴 쏘렌토

이어 출시된 르노삼성 QM6의 가솔린 모델(QM6 GDe) 역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00만원 중후반대 가격에 2.0리터 자연흡기 엔진, 무단변속기를 얻어 경제성과 정숙성을 강조했다.

앞서 출시된 QM6의 호평에 가솔린 SUV의 대기수요와 맞물린 QM6 GDe의 효과는 출시 후 영업일 13일 만에 누적 계약 1,020대를 넘어서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수입차 업계도 볼보자동차가 8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신형 'XC60'을 출시하고 랜드로버는 라인업에 새롭게 투입되는 신모델 '벨라'를 내놓는 등 국내외 중형 SUV 시장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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