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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후반 26분 교체출전…베로나 데뷔전 ‘합격’

입력
2017.09.25 08:51
베로나의 이승우가 24일(한국시간) 세리에A 6라운드 라치오와의 경기 후반 26분 교체 출전했다. 그는 성인 무대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베로나 홈페이지
베로나의 이승우가 24일(한국시간) 세리에A 6라운드 라치오와의 경기 후반 26분 교체 출전했다. 그는 성인 무대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베로나 홈페이지

이승우(19ㆍ베로나)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데고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볼 터치는 총 22번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1.8%를 마크했다. 그는 후반 30분 성인 무대 첫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팀은 0-3으로 패배했고 이승우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지만, 현지 매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르아레나는 “이승우가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다”며 “슈팅은 높이 떠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날 베로나 선수 중 이승우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6.40을 받아 팀 내 유일하게 평점 6.3점을 넘겼다. 교체선수가 받은 평점 치고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승우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라치오전에서 교체 출전하는 영상을 올린 뒤 “세리에A에 데뷔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적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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