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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사지 않는 게 좋다”

입력
2017.09.01 16:00
지난달 31일 김생민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절약 노하우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지난달 31일 김생민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절약 노하우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인 김생민의 절약 비법을 담은 ‘김생민의 영수증’이 화제인 가운데, 그동안 그가 설파했던 어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 과거 팟캐스트에 출연해 “차는 기본적으로 사지 않는 게 좋다”고 발언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김생민은 지난 5월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101회에 등장해 “맛집 투어를 위해 차를 사는 건 어리석은 일일까요?”라고 상담을 의뢰한 신혼부부에게 이같이 답했다.

김생민은 “아버지께서 차에 조예가 깊은데, 아버지의 말씀에 따르면 집에 차가 한 대 있으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것과 비슷한 비용이 들어가고, 차는 감가상각이 커 사는 즉시 가격이 내려가므로 차를 사는 건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더군다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맛집 투어를 위해서라면 일 년에 최대 52회, 돌잔치와 결혼식 등 각종 경조사 챙기다 보면 실제로 30회 안팎으로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단순히 맛집 투어 용도로 차를 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차를 구매하는 것 대신 카셰어링을 제안했다. 정말 차가 필요하다면 월세 내듯 차를 빌린 다음 사용하지 않을 땐 필요한 사람에게 공유하는 식이다. 이러면 렌트비도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유동적이고 현명한 소비라고 주장했다. 삶의 방식이나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자 할 때 소유물이 많으면 쉽게 바꿀 수 없는데, 공유 경제가 이를 도와줄 수 있다며 근거를 들었다.

끝으로 무언가를 살 때는 지칠 때까지 시뮬레이션한 뒤 그 물건이 정말 본인에게 필요한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생민의 영수증’은 개그우먼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의 작은 코너로 시작해 인기를 얻었는데, 최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으로까지 편성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청인의 영수증을 김생민이 분석해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근검절약할 수 있는 비법을 전한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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