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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기가팩토리, 이렇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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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 모터 및 기어 박스 부품도 제조되고 있다. 기가팩토리는 현재 계획된 건물 중 30%만 공사가 완료됐다. 약 17만5,000㎡에 해당하는 크기다. 오래된 배터리 재활용 공장과 새 배터리에 사용된 예비 부품 공장 등 45만5,000㎡ 면적의 건물을 더 지어야 한다. 완성되면 53만㎡ 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생산 공장이 된다.
‘플래닛(Planet.com)’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기가팩토리가 지어지는 모습을 항공사진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공유했다.
[영상] 기가팩토리가 지어지는 1년간의 모습
기가팩토리는 70㎿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해,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로 공장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외부 전력 소비 ‘0’이 된다는 의미다. 이뿐만이 아니라 완공되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지붕 태양광 발전소가 된다. 또한 지붕이 없는 바닥 공간에도 태양광 패널을 추가로 더 설치할 예정이다.
2018년 기가팩토리의 전체 생산 라인이 가동될 때, 연간 35GWh(기가와트시)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는 2013년 전 세계의 배터리 생산량과 맞먹는 양이다.
현재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함께 전기차와 그 외의 에너지 제품에 사용하는 ‘2170’ 배터리 셀을 제작해 저장 장치인 ‘파워월 2’와 ‘파워팩 2’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테슬라 모델 3에 들어갈 배터리를, 최근엔 모델 3의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기가팩토리엔 총 6,500명의 직원이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이를 통해 공급업체 및 기타 서비스 제공 업체에 2~3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가팩토리의 배터리 생산 파트너는 파나소닉이다. 파나소닉은 기계 설비에만 2억1,9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7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파나소닉은 5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프로젝트 중 20%를 차지하게 됐다.
파나소닉은 수 년 동안 테슬라에 관여했으며 테슬라 모델용 배터리를 제조하고 있다. 2013년에 작성한 계약서에서 두 파트너는 2011년에 합의된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2017년까지 파나소닉은 테슬라에만 20억 개의 배터리 셀을 공급할 예정이며. 기가팩토리는 2020년까지 연간 50만 개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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