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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에는 없다…갤럭시노트8에만 있는 8가지

입력
2017.08.24 09:32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노트8는 전에 없던 혁신보다는 점진적인 진화에 방점이 찍힌 제품이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S펜으로 대표되는 노트의 강점을 일상 생활에서도 극대화해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갤럭시노트8를 더욱 갤럭시노트답게 만들어 준 섬세한 변화를 8가지로 정리해 봤다.

①달라진 엣지 곡률의 비밀

갤럭시노트8 화면 크기는 6.3인치다. 갤럭시노트 중에선 가장 크지만 직전 제품인 갤럭시S8플러스(6.2인치)와 비교하면 0.1인치 커지는 데 그쳤다. 하지만 두 제품을 나란히 두고 보면 갤럭시노트8가 훨씬 커 보인다.

비결은 갤럭시노트8 디스플레이 양쪽 ‘엣지’가 휘어진 정도(곡률)에 있다. 갤럭시노트8 엣지는 기존 제품들보다 더 가파르게 설계돼 엣지가 차지하는 폭이 한층 좁아졌다. 평면 구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준 디자인의 변화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전면을 가득 채우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효과를 최대화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갤럭시노트8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 제품이 전시돼 있다. 뉴욕=맹하경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갤럭시노트8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 제품이 전시돼 있다. 뉴욕=맹하경 기자

②멀티태스커를 위한 선물 ‘앱페어’

갤럭시노트8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자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앱) 2개를 한 화면 안에서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앱페어’가 추가됐다. 오른쪽 엣지 부분을 가운데로 당기면 등장하는 엣지 패널에서 엡페어로 묶고 싶은 앱 2개를 설정해 두면 된다.

운전할 때 음악을 자주 듣는 사람이라면 내비게이션 앱과 음원 사이트 앱을 엡페어로 묶으면 된다. 엡페어로 묶이면 두 앱이 합쳐진 모양의 아이콘이 생성되고 이를 클릭하면 화면을 반으로 나눠 2개 앱이 동시 실행된다. 지도와 뮤직플레이어, 전화와 이메일, 비디오 플레이어와 모바일 메신저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③S펜으로 만드는 나만의 ‘움짤’

갤럭시노트8의 ‘라이브 메시지’를 이용하면 일명 ‘움짤’(움직이는 이미지)로 불리는 GIF 파일을 S펜으로 만들 수 있다. S펜의 다양한 펜, 붓을 활용해 글자와 도형 등을 그리면 최대 15초 분량까지 사용자가 그린 순서 그대로 저장된다. 문자 메뉴에서는 만든 뒤 바로 전송할 수 있고 GIF 파일 형태로 갤러리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톡, 라인 등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에서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④‘꺼진 화면’에서도 노트 필기

갤럭시노트8는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 않고도 S펜을 뽑자 마자 필기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를 100장까지 작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1장까지만 됐기 때문에 긴 강의나 회의 내용을 바로 바로 메모하기는 힘들었다. 꺼진 화면 위에 메모가 항상 보이도록 고정하는 것도 가능해 장보기 리스트를 고정시켜 두고 물건을 하나씩 살 때마다 목록을 체크하는 등 꺼진 화면 메모 내용을 실시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⑤문장 번역ㆍ단위 변환까지

웹페이지나 문서를 보다가 잘 모르는 단어에 가까이 대면 다른 언어로 번역해 주던 S펜의 기능이 문장 단위 번역까지 확대됐다. 마침표나 느낌표, 물음표 등을 통해 39개 언어에 대한 문장을 인식하고 구글 번역 결과를 바로 띄워준다. 금액 정보와 길이, 무게 정보 등도 읽어내 가까이 대면 원하는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도 알 수 있다.

⑥색칠하며 힐링…‘컬러링북’이 쏙

답답하고 복잡한 마음을 색칠하기로 풀어내며 힐링 아이템으로 떠오른 ‘컬러링북’이 갤럭시노트8 안으로 들어왔다.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S펜의 소셜네트워킹 앱 펜업에서 컬러링북이 제공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도안들을 내려 받을 수 있어 S펜의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느끼면서 힐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⑦세계 최초 듀얼 OIS 카메라

갤럭시노트8은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첫 갤럭시 스마트폰이다. 각각 1,200만 화소인 광각렌즈와 망원렌즈가 장착돼 있다. 전체적인 배경을 담아내는 광각 렌즈와 피사체에 집중하는 망원 렌즈가 동시에 촬영해 입체감 있는 사진을 찍어낸다.

이미 LG전자, 애플, 중국 제조사 등은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을 지난해부터 내놓기 시작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개 렌즈에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보통은 광각렌즈에만 OIS가 적용돼 2배 이상 당겨 촬영하면 흔들림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갤럭시노트8는 최대 10배까지 당길 수 있는 줌인 촬영에서도 또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아이폰7플러스(왼쪽 벽면)와 갤럭시노트8의 카메라 성능을 직접 비교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뉴욕=맹하경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아이폰7플러스(왼쪽 벽면)와 갤럭시노트8의 카메라 성능을 직접 비교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뉴욕=맹하경 기자

⑧새로운 블루가 떴다…‘딥 씨 블루’

블루 색상은 삼성 스마트폰 시리즈에서 꾸준히 단골 색상으로 채택돼 왔다. 갤럭시노트8에서는 ‘딥 씨 블루’가 등장했다. 기존 블루보다 살짝 어두워 견고한 분위기가 부각되는 느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표적 블루 색상이었던 블루코랄은 약간 투명하고 물과 비슷한 느낌을 강조했었다”며 “이번 제품은 세련되고 단단한 느낌의 블루”라며 “제품 콘셉트에 따라 색상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뉴욕=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갤럭시노트8 딥 씨 블루 색상 모델.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8 딥 씨 블루 색상 모델. 삼성전자 제공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복합 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작 갤럭시노트8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복합 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작 갤럭시노트8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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