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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낙뢰 맞고 정전 롯데월드 또 10분 멈춰

입력
2017.08.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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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19개 순간 정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의 실내 놀이기구 ‘자이언트루프(사진)’ 등이 열흘 만에 또 멈춰서 광복절 나들이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롯데월드 홈페이지 캡처ㆍ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의 실내 놀이기구 ‘자이언트루프(사진)’ 등이 열흘 만에 또 멈춰서 광복절 나들이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롯데월드 홈페이지 캡처ㆍ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15일 낙뢰로 인한 순간 정전으로 놀이기구 운행이 최대 10분간 중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한국전력 강동송전선 변압기에 떨어진 낙뢰로 인한 순간전압강하로 전체 놀이기구 51개 중 롤러코스터, 바이킹, 열기구 등 19개가 순간 멈췄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 하차 후 테스트 운행을 하는 등 최대 10분간 운행이 중지됐다. 19개 놀이기구에서는 곧바로 안전장치가 작동돼 감속 또는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휴일을 맞아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은 7,000여명에 달한다. 롯데월드 측은 사고 직후 놀이기구를 출발지점으로 되돌린 뒤 승객을 하차시켰으며, 이후 한차례 테스트 운행을 거친 뒤 오전 11시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변압기에 떨어진 낙뢰로 인해 전압이 순간 떨어졌다가 바로 돌아왔다”며 “급정거 등 위험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5일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 멈춤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일어나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당시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춰 이용객 70여명이 3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었으며, 롯데 측은 사과문을 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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