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이게 가능해?' 르노, 트윙고 가로등 절도 사건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르노의 소형차 '트윙고(Twingo)'를 끌고 가로등을 훔치다 체포된 도둑의 사연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각종 추측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0시경 네덜란드 렐리스타트(Lelystad)의 한 도로를 순찰하던 경찰은 작은 지붕에 방대한 양의 화물(?)을 실어 나르는 구형 트윙고를 발견하고는 검문을 실시했다.
사진에서 보듯 한 눈에도 낡고 오래된 트윙고는 2개의 거대한 가로등을 지붕에 얹고 한 가닥의 줄로 묶은 채 달리고 있어 불안해 보였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검문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트윙고 운전자는 지난해 말 운전 면허증이 만료되고 차량 또한 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 또 이 낡고 오랜 된 트윙고는 자동차 의무검증기간을 3개월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더해 트윙고 운전자는 현장에서 실시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후에 추가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트윙고 운전자는 앞선 주유소에서 연료를 주입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 해당 내용을 올린 렐리스타트 경찰은 “현재 트윙고 운전자는 말할 것도 없이 감옥에 있으며 차량 역시 압수 당했다”라며 “뒤늦게 진술을 통해 음주 사실을 고백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윙고의 지붕에 어떤 방법으로 가로등을 올릴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가로등을 어떤 용도에 사용하려 했는지에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2개이 가로등을 얹은 트윙고를 견인하는 1960년대 생산된 ‘시트로엥 2CV’를 고속도로에서 목격 한 사진이 추가로 공개되며 해당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르노 트윙고는 지난 1992년 1세대 모델이 첫 선을 보인 후 2007년 2세대 모델, 2014년 3세대 모델이 차례로 출시됐다. 3세대 모델의 경우 한때 국내 도입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국내 경차 기준 보다 폭이 40mm 넓어 경차 기준에 벗어난다는 이유로 도입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