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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와 첫 만남서 격의 없는 악수 교환

입력
2017.06.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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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양국 정상 간 만찬서

트럼프, 악수 도중 문 대통령 어깨에 손 올려

문 대통령도 웃는 얼굴로 트럼프의 팔 잡아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상견례와 환영만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이 만나 처음 만나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는 미소를 띤 표정으로 악수 도중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 위에 잠시 손을 올렸고, 문 대통령도 웃는 얼굴로 트럼프 대통령의 왼팔을 잡았다. 두 정상은 모두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으며 격의 없이 상대방을 환대하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6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환영만찬을 여는 백악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 내외에게 공식 환영만찬을 베푼 것은 문 대통령 내외가 처음이다. 환영만찬은 국빈 방문 또는 그에 준하는 외국정상 방문에 포함되는 의전 절차로, 외국 정상에 대한 깊은 신뢰와 환대의 뜻을 표시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한미 양국 정상 간 만찬은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6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환영만찬 다음날인 30일 오전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어 양국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취재진에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한다.

워싱턴=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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