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테슬라, 中 현지생산ㆍ韓 본격출고 ‘전기차 패러다임 급물살’

입력
2017.06.20 13:34
테슬라코리아 청담 스토어의 내부. 김훈기 기자
테슬라코리아 청담 스토어의 내부. 김훈기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가 지난 3월 하남 스타필드와 서울 청담동 등 두 곳에 전용 스토어를 오픈 한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한국시장 내 본격적인 차량 출고가 시작된다. 테슬라의 한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국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신축 서비스센터에서 일부 고객을 초청해 자사 대표적 전기차 모델인 '모델 S'의 1호차 인도 행사를 갖는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날부터 앞서 사전신청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차량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고객 인도 행사는 차량 소개와 시승, 오토파일럿 시연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부터 테슬라의 대표적 주행편의장치 '오토파일럿' 기능이 일부 활성화 된다. 테슬라코리아는 그 동안 시승차 등에서도 기능을 제한해 왔다. 국내 허용되는 오토파일럿 기능은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과 전방충돌경고기능(FCWS) 등이 포함된다. 또한 교통 상황별 속도 조절과 차선 변경 등이 가능하다.

테슬라코리아는 공식 출시에 앞서 전용 급속충전기 ‘슈퍼차저’ 등을 확충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구축에 노력해 왔다. 테슬라 슈퍼차저가 설치된 장소는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종로 그랑서울, 충남 천안 테딘 패밀리 리조트,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 리조트 등 이다.

테슬라 청담 스토어 실내.
테슬라 청담 스토어 실내.

국내에 출시된 모델S 90D의 경우 슈퍼차저 이용 시 약 30분 충전으로 최대 27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코리아는 연내 총 14개의 슈퍼차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테슬라는 전용 완속충전기 ‘데스티네이션’을 전국 호텔, 리조트, 백화점, 쇼핑몰 등 총 35곳에 설치해 왔으며 이달 중으로 약 20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와 중국 상하이시가 중국 현지 생산에 곧 합의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로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