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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농민 사인 9개월 만에 '병사'에서 '외인사'로

입력
2017.06.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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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15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고 백남기씨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6.15 / 류효진기자 /2017-06-15(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 15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고 백남기씨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6.15 / 류효진기자 /2017-06-15(한국일보)

서울대병원이 14일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외인사로 수정했다고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수정시기에 대한 질문에 김연수 진료부원장은 "해당 전공의가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권고를 받아들여 사망진단서를 수정하게 됐을 뿐 그 어떠한 외부적 압력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백씨 사인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지속됐을 당시도 서울대병원은 침묵을 지켰고, 4개월여가 지난 1월에서야 소송에 대응코자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서울대 병원이 새 정부에 부담을 느끼고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 진료부원장은 "사망진단서 작성은 주치의 권한이기 때문에 백 교수의 판단에 대해 병원 측에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 한국일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고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긴급기자회견’ 밖에서 서울대병원 노조관계자들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기존 입장을 번복해 백씨의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사망의 종류를 '외인사'로 수정하는 한편 외인사의 직접적인 원인도 경찰의 '물대포'라고 결론을 냈다. 2017.06.15. / 류효진기자 /2017-06-15(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고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긴급기자회견’ 밖에서 서울대병원 노조관계자들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기존 입장을 번복해 백씨의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사망의 종류를 '외인사'로 수정하는 한편 외인사의 직접적인 원인도 경찰의 '물대포'라고 결론을 냈다. 2017.06.15. / 류효진기자 /2017-06-15(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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