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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성능 N 미리보기 '녹색지옥' 질주하는 i30 N

입력
2017.05.26 14:13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 'i30 N'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출전에 앞서 서킷을 질주하는 영상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실제 양산에 앞서 i30 N의 마지막 프로토타입이 될 차량의 보다 면밀한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 출전한다. 특히 이번 레이스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연구원 4명이 드라이버로 참여해 주목된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게 되는 연구원들의 경험과 다양한 데이터를 고성능 브랜드 N이 추구하는 ‘운전의 재미(Driving Fun)’를 구현하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N의 첫 모델이 될 i30 N을 올 하반기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 24시 내구 레이스 본선 대회를 신차의 양산 전 마지막 성능 테스트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 i30 N 2대를 출전시키고 프로 드라이버를 포함해 총 8명(1대에 4명 탑승)이 참가해 24시간 동안 교대로 운전을 할 예정이다.

앞서 일부 외신을 통해 유출된 i30 N의 정보를 살펴보면 실제 양산차는 250마력과 27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2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신차에는 현대차 최초로 전자식차동제한장치 'E-LSD'가 장착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시스템은 급격한 코너링 중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게 된다.

이밖에 신차에는 N 모델의 고성능 이미지에 부합한 역동성이 강조된 프런트 범퍼와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가 장착된다. 후면부는 듀얼 배기구와 리어 디퓨져가 제공된다. 실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탑재되어 좌우측 각각 주행모드 변경 스위치, 강력한 동력성능을 뿜어내는 N 스위치가 자리한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는 현대차 i30 N. 현대차 제공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는 현대차 i30 N. 현대차 제공

한편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대회로, 총 길이 약 25km에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보이지 않는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도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게 된다.

이로 인해 대회의 완주율은 보통 50~60%대에 불과하며, 지난해 2.0터보 클래스 본선 역시 총 158대가 출전해 101대만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레이스가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지기 때문에 단지 차량 성능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견딜 수 있는 운전자의 강한 체력도 요구되는 경기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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