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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하는 데 263년? 게이머가 직접 만든 미로 공원

입력
2017.05.25 13:52
‘롤러코스터 타이쿤 클래식’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미로공원. 디스이즈게임 제공
‘롤러코스터 타이쿤 클래식’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미로공원. 디스이즈게임 제공

"공원에서 산책하는데 걸린 시간이 263년이라고?"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 클래식’의 사용자가 직접 만든 ‘가장 어려운 미로’가 공개됐다. ‘RogueLeader23’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이미지 전문 웹사이트 ‘Imgur’를 통해 자신이 만든 모바일 '미로 공원'을 공개했다. 이 미로 공원 지도에는 입·출구를 제외하고 오직 미로만 설치되어 있다.

이 네티즌은 "미로공원은 탈수증, 심부전, 낙뢰, 무작위 익사로 사망하는 직원이 200명이 넘는 등 극도로 위험한 업무 환경으로 설계했다"는 말과 함께 미로 공원을 소개했다.

미로 공원은 지난 2월에 공개됐지만, 공원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 덕분에 최근까지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임 전문 매체 ‘코타쿠’는 기사를 통해 "공원 방문객(NPC)이 이 미로를 탈출하는데, 게임 내 시간으로 263년이 걸렸다"고 소개했다.

미로 공원을 소개한 글에는, 공원의 제작 과정부터 공원 방문객(NPC)이 미로에서 헤매는 모습까지 스크린샷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RogueLeader23은 거대한 평지의 지도에 미로를 만들면서, 난이도를 더욱 올리기 위해 ‘체크 포인트’를 설치했다. 미로 공원에는 총 5개의 체크 포인트가 존재하며, 체크 포인트를 순서대로 찍어야 공원 탈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체크 포인트에는 작은 규모의 테마 미로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미로 공원이 완성된 이후, RogueLeader23은 게임상 시간 경과에 따른 공원 관람객의 상태 변화 등을 나열했다. 공개된 스크린샷과 설명에 따르면, 공원 방문객이 게임 내 시간으로 2년이 지나도 첫 번째 체크 포인트에도 도달하지 못한 점을 볼 수 있다.

미로 공원을 접한 유저들은 댓글을 통해 "공원에서 산책, 어둠 속의 한 걸음" "너는 사악해! 나는 너를 좋아해" "천재적인 작품" "당신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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