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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버튼만 누르면 페라리ㆍ벤틀리 '뚝딱' 슈퍼카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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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만 누르면 세계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와 슈퍼카가 '뚝딱' 등장하는 '자동판매기(vending machine)'가 등장했다.
최근 싱가포르에 문을 연 15층짜리 슈퍼카 판매기는 중고차 판매사 오토반모터스가 제작한 것으로 최대 6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차량 배송이 이뤄진다.
오토반 모터스의 총 책임자 게리 홍(Gary Hong)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전시 공간이 부족해 고민을 하던 중 아이들과 장난감 가게를 갔다가 미니카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해당 슈퍼카 자판기에는 벤틀리, 페라리, 멕라렌,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다양한 슈퍼카와 스포츠카의 최신 모델부터 수집형 모델까지 다양하게 구비되고 건물 외부는 유리로 꾸며 밖에서도 전시 차량을 쉽게 확인 가능하다.
이들이 보유한 차량에는 2013년형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에서 포르쉐 및 BMW, 람보르기니, 페라리 및 벤틀리까지 다양하다. 흥미롭게도 1977년형 페라리 디노(Ferrari Dino)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90 등 희귀 차량도 찾아 볼 수 있다.
오토반 모터스의 자체 개발 시스템인 AIMS(Automotive Inventory Management System)라 불리는 기능이 사용되는 슈퍼카 자판기의 사용법은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시승하는 방법이 실제 음료 자판기의 것과 상당히 닮았다.
고객은 전용 모바일 앱을 사용해 버튼을 조작하면 선택된 차량이 지상으로 내려오고 그 동안 자신이 선택한 모델의 소개 영상 및 디테일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상에 위치한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원하는 차량을 선택 후 1~2분만 기다리면 지상으로 해당 차량이 배달? 된다.
한편 회사 측은 슈퍼카 자판기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려 하고 있고, 주차 관리에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업체가 있다면 해당 기술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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