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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쌍용차의 신차 계획 ‘프리미엄 픽업트럭으로 가동률 100%’

입력
2017.04.27 15:40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김훈기 기자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김훈기 기자

쌍용자동차가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 출시에 이어 내년 사양을 고급화한 프리미엄 픽업트럭의 첫 선을 보인다.

27일 쌍용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명 Q200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 후속 격 신차는 G4 렉스턴과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공유를 기반으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된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에 이어 고급화 전략을 신차에도 적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Q200의 다양한 테스트가 실시되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 후속으로 알고 있지만 다양한 고급사양이 적용될 예정으로 상품성이 대폭 강화되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02년 1세대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까지 꾸준하게 국내 유일한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해 온 쌍용차는 내년 4세대 모델에 해당하는 Q200의 출시로 명맥을 이어간다. 다만 신차는 G4 렉스턴과 동일한 프레임 바디를 통해 뛰어난 강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오프로드 주행은 물론 다양한 조건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2.2리터급 디젤엔진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엔진은 G4 렉스턴의 것과 동일한 사양으로 뉴 e-XDi220 LET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gㆍm를 발휘하며 저속토크를 강화한 부분이 특징.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쌍용차는 최근 유럽과 국내에서 위장막을 씌운 Q200의 실험용차 주행 테스트에 돌입해 다양한 환경에서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이 밖에도 Q200에는 포스코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쿼드프레임이 G4 렉스턴에 이어 적용된다. 이는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활용해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해 강성을 향상시킨 부분이 특징이다. 또한, 차체에도 81.7%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하는 등 첨단 소재를 활용함으로써 고강성 확보와 동시에 경량화를 이룬다.

한편 쌍용차는 Q200의 개발 콘셉트를 '프리미엄 픽업'으로 정하고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전략 모델로 육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올해 G4 렉스턴과 내년 Q200 등으로 평택공장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2015년 티볼리 출시 이후, 2016년 티볼리 에어, 2017년 G4 렉스턴, 2018년 고급 픽업, 2019년 코란도 후속 등 매년 1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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