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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세미트럭 9월 공개 '운송비 대폭 절감 기대'

입력
2017.04.14 12:20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가 오는 9월 자사의 첫 번째 세미트럭(semi-truck) 을 공개한다. 테슬라는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시장까지 뛰어들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9월 테슬라 세미트럭 공개를 준비 중에 있다. 팀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 로드스터에 이은 다음 모델은 컨버터블이 될 것"이며 "픽업트럭은 24개월 뒤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의 발언은 그 동안 승용차만을 만들어 왔던 것에서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 시장까지 넘보겠다는 미래 전략이 담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머스크 CEO의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또 한번 요동을 쳤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한때 312.29달러까지 오른 후 전날보다 2.4% 오른 3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의 시총은 495억8,000만 달러, GM은 50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주초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을 넘어 미국 자동차 회사 가운데 시총 1위에 오르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캡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캡쳐

트위터를 통한 머스크의 깜짝 발언 후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머스크는 이 과정에서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최종 공개가 오는 7월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의 미래 전략과 관련해 전기 트럭과 도시형 승객 운송 차량 제작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테슬라 세미트럭은 운송비 절감과 함께 안전성은 향상되고 운전은 더욱 즐거워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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