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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가 온다, 대형 SUV의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입력
2017.04.11 18:32
오늘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오늘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지엠코리아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초도 선적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엠코리아는 지난달 30일부터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캐딜락의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사전 예약을 받았다.

사전 예약 신청을 한 사람은 모두 50여 명으로 초도 선적 물량 30대가 사전 예약 10일 만에 모두 동이 났다.

지엠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에스컬레이드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이후 매월 수요에 맞게 차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스컬레이드 미국 현지 공장에도 여유가 생겨 국내 물량 확보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에스컬레이드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억2000만원 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올해 판매량을 선적 물량을 바탕으로 약 200대로 예측하고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국내에 2004년부터 조금씩 팔리다 4세대 모델이 국내 보행자 보호법과 맞지 않아 2014년 판매가 중단됐다.

그러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국내에도 팔 수 있게 됐고, 지엠코리아는 오랜 시장 분석 끝에 올해 서울모터쇼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에스컬레이드의 판매에 나섰다.

링컨 내비게이터 콘셉트카(위)와 메르세데스 벤츠 GLS(아래)
링컨 내비게이터 콘셉트카(위)와 메르세데스 벤츠 GLS(아래)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린 또 다른 대형 SUV 메르세데스 벤츠 GLS는 지난해 석 달간 164대, 올해 3월까지는 166대가 팔렸다.

평균적으로 매월 50대 이상 꾸준하게 팔리면서 프리미엄 대형 SUV의 수요 규모를 증명했다.

아울러 지난 서울모터쇼에선 링컨이 대형 SUV 모델 내비게이터 콘셉트카를 내세우며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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