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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독일 명물로 자리매김 ‘강으로 뛰어든 투어버스’

입력
2017.04.06 16:10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하펜시티(HafenCity)'는 과거 창고와 물류시설이 들어선 노후 된 항만을 30년짜리 초장기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 시키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래된 항구의 창고를 기존 모양을 유지하면서도 사무실, 호텔, 상점 등으로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토지 개발규모가 약 2.2km²에 이르는 유럽에서도 가장 큰 재개발사업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약 57개 사업이 완료되고 50개 계획은 수립 중이다. 민간자본 85억유로(11조원) 등 모두 109억유로(14조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항만 재개발로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도시 전체를 바꾸게 된다. 1997년 하펜시티 개발계획 발표되고 2001년 첫 삽을 뜬 하펜시티 개발은 2030년 완료된다.

독일 만(MAN) 트럭 버스에서 제작한 '하펜시티 리버버스'. 만트럭 제공
독일 만(MAN) 트럭 버스에서 제작한 '하펜시티 리버버스'. 만트럭 제공

하펜시티에는 조금 특별한 교통수단이 존재하는데 바로 '하펜시티 리버버스(HafenCity RiverBus)'로 불리는 관광용 투어버스다. 해당 버스는 승객들에게 함부르크 도시관광과 함께 ‘엘베강(the Elbe river)’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함부르크 최초의 수륙양용 투어버스는 독일 만(MAN) 버스의 LKW 섀시를 기반으로 2개의 보트용 엔진이 탑재됐다. 육상에서는 일반버스와 동일하게 움직이고 강을 이동할 때는 운전석에 위치한 조이스틱을 이용해 방향을 조절한다.

도로와 강을 모두 이동할 수 있는 하펜시티 리버버스.
도로와 강을 모두 이동할 수 있는 하펜시티 리버버스.

제작에만 약 4년의 시간이 소요된 투어버스는 지난해 4월 첫 운행을 시작으로 2개월 동안 6,000명의 사람을 수송하며 하펜시티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는 주변 도시에서 리버버스의 매력을 느끼며 추가 제작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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