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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주차의 끝판왕, 국내 도입이 절실한 '땅콩 주차장?'

입력
2017.04.04 14:27

흔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협소한 공간에 차량을 주차하는 모습을 보고는 '주차의 달인'이라 말한다. 여기 '달인'은 아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차의 '끝판왕' 으로 여겨지는 한 남성이 등장했다.

세계적 화교 전문 채널 NTD 텔레비전은 최근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스즈키 알토'로 보이는 차량 운전자가 주차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4일 현재 1004만2,353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얼핏 보이게는 전혀 주차가 불가능할 협소한 공간이라 생각되는 계단 아래 쪽 빈 곳을 운전자는 익숙한 동작으로 주차를 완료한다. 비결은 전동으로 움직이는 바닥과 차량의 모양과 딱 맞는 계단 아래쪽 경사면.

NTD 텔레비전은 '집 앞 공간을 절약하는 영리한 방법'이라며 해당 영상을 소개하고 작은 방의 공간 절약을 위해 접이식 침대를 사용하듯 자동차 운전자라면 차고를 이용하고 싶겠지만 그럴만한 여유가 없으면 영상 속 남자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NTD 텔레비전 영상 캡쳐
NTD 텔레비전 영상 캡쳐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좋은 아이디어 일뿐 아니라 자동차 운전 스킬 또한 필요해 보인다. 나도 계단 아래 빈 공간에 바이크를 주차하는데 좋은 방법이다”라고 남겼다. 또 다른 사용자는 “공감이 가는 좋은 생각이다. 다만 차량을 바꾸면 쓸모가 없어진다는 게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BMW 신형 7시리즈는 차량 밖에서 운전자 없이 자동차 키를 이용해 좁은 주차 공간에 차를 넣거나 뺄 수 있는 ‘리모트 콘트롤 파킹(Remote Control Parking)’이 기본 적용되는 등 주차 관련 기술은 양산차 업계에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BMW 2017년형 뉴 7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2017년형 뉴 7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다만 BMW의 해당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선택한 주차 공간과 차량 간의 각도가 10°를 넘지 않아야 하며, 차가 주차 공간에 들어가고 나오며 이동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차체 길이의 1.5배가 유지되어야 한다.

이밖에 신형 7시리즈에는 새로운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기능이 탑재돼 평행주차 또는 수직주차를 하기 위한 공간을 더욱 손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주차에 필요한 모든 조향, 기어 변속, 가속ㆍ제동 조작을 운전자 대신 수행한다. 또한 ‘액티브 파크 디스턴스 컨트롤(Active Park Distance Control)’을 통해서는 후진하는 동안 후방 또는 측방 장애물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동으로 차량이 정지되는 등 관련기술은 발전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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