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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그랜저ㆍ쏘나타 ‘원투펀치’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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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IG)와 지난 3월 부분변경모델로 선보인 쏘나타 ‘뉴 라이즈’가 현대차 내수판매 일등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랜저의 경우 이 같은 판매 추세라면 연 10만대 판매도 점쳐지고 있다.
4일 지난달 현대차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신형 그랜저는 전년 동월 대비 193.6% 상승한 1만3,358대가 팔리며 2016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신형 그랜저의 판매량은 올 들어 1월 1만586대, 2월 1만913대 등을 기록했다. 관련업계는 2011년 이후 6년 만에 연 10만대 이상 팔리는 준대형 모델이 다시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쏘나타는 부분변경모델 '뉴 라이즈'가 7,57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하고 전월 대비 70.7% 상승해 뚜렷한 신차효과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현대차 승용차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총 판매는 73만3,27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했다. 현대차는 6.3%, 기아차는 11.2%, 한국GM 9.4%, 쌍용차 0.1% 등이 감소했다. 다만 르노삼성은 QM6의 유럽 선적이 시작돼 유일하게 전년 대비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40만5,929대를 판매하고 내수 시장에서 신형 그랜저의 판매호조가 이어져 전년 대비 2.6% 증가한 6만3,765대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판매는 7.8% 떨어진 34만2,164대 기록했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현대차의 주요 판매 거점인 중국시장에서 반한 감정과 함께 전년 동월비 약 두 자릿수 줄어든 판매량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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