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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코나'의 정체… 이번엔 하와이 휴양지

입력
2017.04.03 09:02
현대차 코나의 위장막 차량이 최근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포착된 바 있다. 김훈기 기자
현대차 코나의 위장막 차량이 최근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포착된 바 있다.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여름 출시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차명을 'KONA(코나)'로 확정하고 차량의 티저 이미지를 3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확정한 코나라는 이름은 싼타페(Santafe)를 시작으로 투싼(Tucson), 베라크루즈(Veracruz) 등 세계적인 휴양지의 지명을 이용하는 현대차의 전통적인 SUV 모델 작명법을 따른 것이다. 코나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의 이름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는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의 산지로 유명하며 서핑, 수상스키,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를 갖춰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불리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현대차는 커피와 해양 레포츠로 유명한 코나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부드럽고 트렌디 느낌과 함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에 주목, 세련되고 혁신적인 스타일과 최고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현대차 최초의 소형 SUV의 제품 콘셉트를 잘 반영한다고 판단해 최종적인 차명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차 소형 SUV '코나'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이날 차명 공개와 함께 처음으로 신차의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LED 광원(光源)이 적용된 차량 전면부 이미지로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코나 출시를 통해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나아가 세계 SUV 시장까지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국내외 시장에서 소형 SUV는 엔트리 차급임에도 동급 세단 대비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과 실용성, 기존 SUV 모델들이 부각하기 어려웠던 세련된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강조해 왔다. 반면 현대차는 코나를 혁신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안전성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SUV로 개발해 기존의 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상품성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SUV 시장의 ‘제2막’을 여는 제품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코나 출시 통해 소형 SUV에서부터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SUV 제품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앞서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 현지 전략모델로 투입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크레타’와 중국에 판매 중인 ‘ix25’와 동일 플랫폼에서 생산될 신차는 국내시장에 맞춰 내외관 사양이 고급화되고 디자인 역시 소폭 변경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급 가솔린과 디젤 혹은 1.4리터급 가솔린, 디젤 등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신차에는 선택사양으로 4륜구동이 제공되고 동급 최초로 팝업식 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되는 등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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