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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쌍용차 Y400의 실내 '콘셉트카 90%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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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 예정인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400(프로젝트명)'의 실내 디자인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위장막 차량의 실내를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사진은 현재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상황. 다만 지난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된 콘셉트카 LIV-2의 실내 디자인과 90% 이상 동일한 모습이 확인됐다.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Y400의 실내는 LIV-2의 디자인과 전반적인 구조가 동일했다. 센터페시아 상단 대형 모니터를 비롯해 그 아래쪽은 가로배치 된 공조장치 버튼이 위치했다.
변속기 노브는 쌍용차가 전통적으로 고수해온 컬럼식 기어가 신차에도 적용됐다. 그리고 그 뒤쪽으로 원형 다이얼 형태의 4륜구동 버튼이 위치하고 ‘2H, 4H, 4L’ 등의 조절이 가능하다. 다이얼 양쪽으로는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오토홀드 버튼이 자리한다. 실내 전반에 사용된 가죽과 우드 소재는 신차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모습이다.
공개된 사진의 낮은 해상도 탓에 보다 세밀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인 디자인 구성이 앞서 공개된 LIV-2 콘셉트카와 일치하고 특히 약 9인치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센터페시아 모니터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쌍용차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를 공개한 데 이어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조금씩 신차 정보를 밝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포스코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프레임이 Y400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차세대 프레임은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63%로 확대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해 기존 프레임(쌍용차 모델 기준) 대비 평균 인장강도(tensile strength) 22%, 비틀림 강성 18%가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전문연구원 이홍우 박사는 “개발 초기부터 양사가 협력해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프레임은 최고의 변형 저항성(anti-intrusion)을 보유한 1.5GPa급 초고강도 포스코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혁신적 구조 설계로 큰 폭의 경량화를 달성했으며, 사고 시 상대 차량의 안전성까지 동반 향상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파리 모터쇼를 통해 Y400의 최종 양산을 앞두고 신차의 미리 보기 격 콘셉트카 ‘LIV-2’를 공개한 바 있다. 콘셉트카의 외관 디자인은 웅장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정통 SUV의 스타일을 띄었다. 전면부는 과감한 크기의 공기 흡입구와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가 합쳐지고 실내는 와이-파이(Wi-fi) 미러링과 애플 카플레이(CarPlay),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등 다양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부분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련업계는 Y400의 파워트레인으로 2.2리터 디젤과 7단 변속기 조합, 신규 2.0 가솔린 터보와 6단 변속기 조합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Y400의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올 5월쯤에는 기아차 ‘모하비’와 국산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이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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