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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네바 모터쇼] 아우디 Q8 스포트 콘셉트 '자동차로 들어온 증강현실'

입력
2017.03.07 10:05
아우디 Q8 스포트 콘셉트. 아우디 제공
아우디 Q8 스포트 콘셉트. 아우디 제공

독일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가 '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미래 아우디 스포츠유틸리티(SUV)의 비전을 제시할 'Q8 스포트 콘셉트'를 공개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Q8 스포트 콘셉트는 모든 면에서 아우디의 진일보한 위상을 드러냈다.

이번 콘셉트카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아우디 Q8 콘셉트’ 모델에 스포티함을 더한 모델로, 클래식 SUV의 견고함과 쿠페의 감성적인 스타일의 조화로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한다.

외관 디자인은 강인한 느낌의 곡선으로 넓게 디자인 된 휠과 이례적으로 평편하고 넓은 C필러로 ‘아우디 오리지널 Ur-콰트로’를 연상케 한다. 전체적인 외관은 쿠페 스타일의 경사진 루프 라인에도 불구하고 뒷좌석의 헤드룸과 숄더룸까지 여유가 느껴진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넓게 뻗은 인테리어 라인은 운전 공간을 스포티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로 만든다. 센터 콘솔과 디스플레이 표면은 블랙 패널에 통합되어 스위치를 끄면 화면이 보이지 않게 표면에 묻혀 조화로운 라인을 연출한다.

특히 아우디 Q8 스포트 콘셉트는 ‘컨택트 아날로그 헤드업 디스플레이(contact analogue head-up display)’와 한 단계 발전한 ‘아우디 버추얼 콕핏 퓨처(Audi virtual cockpit future)’를 지원하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보다 실제와 가까운 증강현실 기술을 보여준다.

아우디 Q8 스포트 콘셉트. 아우디 제공
아우디 Q8 스포트 콘셉트. 아우디 제공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동 컴프레서가 조합된 3.0 TFSI 6기통 엔진을 세계 최초로 탑재해 476마력의 출력과 700Nm(516.3lb-ft)의 토크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만에 가속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275km/h이다. 또한 기계식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탑재하고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200km(745.6 mi) 이상으로 장거리 여행에도 적합하다.

이밖에 이번 콘셉트카는 회수 에너지가 20kW에 달해 연료 절감에 도움이 된다. 이를 mHEV 시스템이 없는 일반 TFSI 6기통 엔진 모델과 비교하면 연료 소모를 100km 당 1리터 이상, CO2 배출량을 25g/km(40.2 g/mi) 줄이는 효과가 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CEO는 “아우디 Q8 스포트 콘셉트의 구동 시스템은 대규모 양산에서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과 TFSI 엔진의 결합은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조합이 더 다양한 아우디 모델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Q8 스포트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은 2018년에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RS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RS5 쿠페'를 함께 전시했다. 오는 6월 독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돌입하는 신차는 신형 2.9 TFSI V6 바이터보 엔진을 얹어 450마력의 출력과 600Nm(442.5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바이터보의 출력은 콰트로 풀타임 사륜구동에 의해 변속 횟수가 최적화되고 스포티하게 튜닝된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전달돼 최적의 핸들링과 안전성을 자랑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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