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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신차 효과 '활짝'

입력
2017.03.02 18:54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신차 효과를 통한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김훈기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신차 효과를 통한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김훈기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社의 판매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 그랜저(IG) 등 각 업체의 주력 신차들이 신차 효과를 발휘하며 판매를 견인하고 설 연휴가 있던 지난해 2월에 비해 영업일수가 늘어나 기저효과에 따른 판매량 상승이 돋보였다.

2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총 판매는 64만5,9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쳐 현대차는 1.5%, 기아차는 2.1%, 한국GM 1.6%,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34.3%, 2.3% 올랐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3,113대, 해외 28만8,23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4만1,34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내수의 경우 신형 그랜저 신차 효과가 3달 연속 이어졌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2월 1만7,247대, 올 1월 1만586대, 2월 1만913대(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가 판매되는 등 꾸준히 1만대 이상의 판매가 유지되고 있다. 이어 아반떼가 7,353대, 쏘나타가 4,440대 등이 팔리며 현대차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578대, EQ900 1,210대로 총 4,78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9,158대, 해외 18만8,665대 등 총 22만7,82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역시 신차 효과를 앞세운 경차 모닝으로 6,156대가 판매됐으며 이어 봉고III 5,421대, 카니발 5,237대, 쏘렌토 5,055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내수 1만1,227대, 수출 3만4,139대가 팔려 총 4만5,36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신형 말리부가 3,271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하고 부분변경모델로 출시된 트랙스가 1,740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은 내수 8,008대, 수출 1만2,574대가 등록돼 총 2만582대가 팔렸다. 특히 내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7.8%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모델 별 판매는 SM7이 전월 대비 33%, SM5가 27.2% 판매가 늘어나는 등 SM시리즈가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쌍용차는 내수 8,106대, 수출 2,710대를 포함해 총 1만816대가 판매됐다. 내수의 경우 티볼리 브랜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2.3% 급증하며 2004년(8,660대)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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