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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대형 SUV 韓 출시 ‘만지작’… 트래버스 가능

입력
2017.02.01 18:26
2018년형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GM 제공
2018년형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GM 제공

한국GM이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첫 공개된 쉐보레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Traverse)’의 한국시장 출시 가능성을 내비쳤다.

1일 한국GM 관계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트래버스의 국내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시장성은 항상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2014년 7월, 쉐보레의 준대형 세단 ‘임팔라(Impala)’의 국내 도입 가능성이 일부 언론을 통해 꾸준히 제기되던 상황에서 “고려 중이다”라는 답변을 내놨던 한국GM은 1년 뒤 2015년 8월, 임팔라를 국내에 출시한 사례를 살펴보면 이번 관계자 언급을 통해 트래버스의 가능성은 좀 더 희망적이다.

제네럴모터스(GM)의 GMC 라인업에 합류한 2세대 신형 트래버스는 이전보다 더욱 커진 차체에도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신규 적용된 내외장 디자인과 각종 안전사양의 탑재로 상품성은 더욱 향상됐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개 이후 미국 현지 언론은 신형 트래버스에 대해 찬사를 연일 내놨다.

2018년형 쉐보레 트래버스의 실내, 한국GM 제공
2018년형 쉐보레 트래버스의 실내, 한국GM 제공

신형 트래버스는 신규 적용된 최고출력 305마력의 V6 3.6리터 엔진과 255마력의 에코텍 4기통 2.0리터 엔진 등 2가지로 구성됐다. 이들 모두는 9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뤄 스톱/스타트 시스템과 함께 연료 효율성이 향상됐다.

엔트리 트림의 경우, 전륜 구동을 기본으로 트윈 클러치를 적용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각종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발휘한다. 신형 트래버스는 주행모드 스위치를 통해 일반, 사륜, 눈길, 오프로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차체는 전장 5,190mm, 전폭 1,996mm, 전고 1,796mm에 휠베이스는 3,071mm로 이전 보다 더욱 커진 실내와 트렁크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이를 통해 쉐보레 마이링크의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미국사양의 경우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 플레이와 연동 가능하다,

신차의 안전사양으로는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 전방 보행자 제동, 전 방향 충돌 경고 및 저속ㆍ고속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틴 드라이버(Teen Driver)’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되어있어 자녀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부모가 차량의 특정 제어 및 성능 제한을 설정할 수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올 가을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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