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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려거든 울릉도 가라?” 보조금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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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이 지역별 편차가 커 전기차 보급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환경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정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01곳에서 민간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을 접수 중이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은 지난해 31곳에서 39곳이 늘어난 70곳에서 시행된다.
부산, 대구, 인천 등 43곳의 지자체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즉시 구매신청이 가능하다. 수원, 성남, 고양 등 32곳의 지자체는 오는 31일부터, 서울 등 나머지 지자체는 지방비 확보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한 후 2월부터 4월 중으로 구매신청을 받는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국고 1,400만원, 지방비 300~1,200만원이며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지자체 별로 1,400~2,300만원(아이오닉 기본사양 기준, 취득세 제외)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울릉도로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2,6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어 청주 2,400만원, 순천 2,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차체 중 경남 통영, 사천, 양산, 의령 등은 가장 적은 액수인 3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그 동안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보급은 비례 추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보조금이 500~70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제주와 서울, 경기 등은 전기차 보급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5,629대, 1,498대, 650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반면 세종, 전북, 대전 등은 각각 25대, 60대, 74대가 기록됐다. 이들은 지난해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거나 최하위 수준인 300만원을 지급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전기차 등록 대수는 총 1만 855대로, 5년 전인 2011년 344대와 비교해 약 31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에는 현재 등록 대수를 뛰어넘는 규모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642억원을 들여 올해 1만4,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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