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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지난해 주식거래대금 10% 줄어

입력
2017.01.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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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최순실씨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미국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주식거래대금이 10%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6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식 거래대금 합계는 2,054조원으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77조원으로 14.6% 줄었고 코스닥시장에서 877조원으로 3.7% 감소했다.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주식 거래대금이 10% 이상 크게 감소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로 정치적 불안감이 경제로까지 확산된데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거래소가 지난해 8월 주식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했지만 대내외 악재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코스피가 수년째 박스권에 갇혀 상승 흐름을 보이지 못한 것도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이탈한 이유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나온 이슈가 모두 증시에는 대체로 호재가 아닌 악재였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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