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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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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소설은 무엇이었을까.
교보문고의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소설가들에게 추천을 받은 결과 ‘쇼코의 미소’ ‘안녕 주정뱅이’ ‘너무 시끄러운 고독’ 3편이 ‘올해 최고의 소설’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추천에 응한 소설가들은 김중혁, 성석제, 은희경, 정이현, 천명관 등 모두 50명이었다. 1인당 5권을 추천하면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쇼코의 미소’(최은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는 우리 사회에 희박해지는 윤리감각을 일깨워준다는 점, ‘안녕 주정뱅이’(권여선 지음, 창비 펴냄) 는 비극을 견뎌내는 이들의 숭고함을 잘 묘사해냈다는 점, ‘너무 시끄러운 고독’(보후밀 흐라발 지음, 문학동네 펴냄)은 체코의 국민작가가 천착한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사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2위군을 형성한 작품은 ‘너무 한낮의 연애’(김금희 지음, 문학동네 펴냄) ‘비온 뒤’(윌리엄 트레버 지음, 한겨레출판사 펴냄) ‘상냥한 폭력의 시대’(정이현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등이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금 한창 창작 활동 중인 현역 작가들이 고른 책들이라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베스트셀러 등과는 제법 차이가 있다”면서 “작품 자체의 재미 못지 않게 작가들이 이들 책에 왜 열광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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