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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키 쥔’조여옥 대위 “그날 일 한 곳은 의무동 아닌 의무실” 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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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엔 “대통령 전용 의무동 근무”
청문회선 “착오… 의무실 근무”
“대통령 얼굴에 주사놓은 적 없고
김영재·김상만 前 자문의 몰라
청와대 내 프로포폴 없다”주장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는 22일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청와대 경내 근무 위치가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이라고 말을 바꿨다.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조 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근무지와 관련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조 대위는 지난 1일 교육 연수 중인 미국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전용 공간인 의무동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이날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왜 처음에는 대통령 관저 옆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했느냐’고 묻자 “그 당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는데 청문회를 준비하며 의무실에서 의무동 교대 근무 전 인수인계 기간이 2014년 4월 20일부터 5월 2일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됐고 따라서 그 전에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해명했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과 10명 이내의 청와대 직원들이 자신으로부터 태반ㆍ백옥ㆍ감초주사 처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참사 당일) 대통령이 필러나 리프트 시술한 게 있느냐’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의) 얼굴에 주사를 놓은 적 없다. 목에도 놓은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비선 진료’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김상만 전 자문의를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다.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의 프로포폴(수면마취제) 사용 의혹도 “프로포폴을 청와대 내에 구비하고 있지 않다”며 정면으로 부인했다. 또 ‘프로포폴 주사를 한 번이라도 놓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병원 중환자실에선 놓은 적 있지만, 청와대에서 놓은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의 불면 증세 여부에 대해 “개인 정보라 말하기 어렵다”며 “수면제 주사를 의무실에 구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수면제를 박 대통령에게 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 의료정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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