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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국 외교관, 현지 미성년자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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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국 외교관, 현지 미성년자 성추행
중남미 국가에서 근무하는 우리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 여성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외교부가 16일 밝혔다. 이 외교관은 현지 방송사가 미성년 성추행 의혹을 취재 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미성년 여성을 성추행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남미 국가의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우리 외교관이 지난 9월 주재국 한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10대 여학생에게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스킨십(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직무정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문제의 외교관은 성추행 사실을 확인하려는 현지 방송사 취재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까지 성추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피해자는 사전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지난 달 기획취재 형식으로 이 외교관에게 접근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방송사는 이 과정을 ‘몰카’ 형식으로 촬영해 18일 방영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 외교관의 범행이 확인되면 국내법에 따라 엄정하게 형사처벌 하겠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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