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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알바비 대신 박근혜 하야” 여고생 자유발언 화제

입력
2016.11.22 15:24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4차 범국민행동 ‘시민발언대’에서 한 고등학생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의정부의 경민비즈니스고 3학년인 진유나 양은 이날 시민들의 자유 발언을 하는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얼마 전 집에 불이 나 모든 재산을 잃게 돼 버스비가 아까워 학교도 50분 동안 걸어 다닌다”며 “하지만 오늘은 알바비 7만원을 포기하고 왕복 버스비를 내고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자 했지만 선생님과 학생회가 말렸다”며 “자신들이 뽑은 대통령이 국민을 농락하는데 가만히 있는 것이 어른들의 정치적 책임이라면 저는 어른이 되는 걸 포기하겠다”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날 열린 집회에는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5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김진태 의원의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를 비꼬아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지는 것이 아니라 옮겨 붙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유아라 인턴PD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3)

한설이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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