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최순실 최측근 차은택 中 도피끝 귀국 공항서 체포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車, 울먹이며 “죄송… 안종범 알아”
최순실(60)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씨가 8일 중국 도피생활 끝에 귀국, 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이날 최씨의 딸 정유라(20)씨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을 압수수색, 기업 수사를 본격화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차씨를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체포해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압송했다. 입국장에서 차씨는 울먹이며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공동강요 혐의를 함께 받고 있는 안종범(57ㆍ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아느냐는 질문에 그는 “조금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 다만, 그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모른다. (재단 일을) 논의한 적 없다”고 답했다.
최씨를 19일쯤 기소할 계획인 검찰은 기소에 즈음해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여부와 방식, 시점 등에 대해 다음주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과 대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협력부문 사장과 협회 부회장인 황성수(54)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의 사무실과 자택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의 독일 회사인 코레스포츠인터내셔널에 280만유로(당시 환율 기준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