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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뒤늦은 황제소환 우병우, 구속수사해야”

입력
2016.11.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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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전 수석 오만한 태도 논란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배우한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배우한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검찰에 출두한 데 대해 야당은 “늦어도 한참 늦은 황제소환”이라며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 전 수석은)황제 소환되면서도 오만한 자세를 보이며 법 정의를 우습게 만들었다”며 “반드시 구속 수사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도 “검찰은 끈질기게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다 37일 만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우병우 소환까지는 75일이 걸렸다”며 “우병우씨에게는 증거 인멸을 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오늘 조사받고 있는 우 전 수석을 집으로 돌려보내면 안 된다”며 “우 전 수석은 처가 재산 등의 혐의도 대단히 크지만 무엇보다 민정수석으로 최순실 사단, 문고리 권력 3인방과의 커넥션도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 전 수석의 오만한 출두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우 전 수석은 (검찰에 출두한) 내내 오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질문을 한 기자를 잠시 쏘아보는 상황까지 있었다. 마치 업무보고라도 받으러 가는 양 의기양양해 보였다”고 비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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