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현장메모] 우병우 전 민정수석 피의자 신분 검찰 소환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소환은 우 전 수석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80일 만이고, 우 전 수석이 청와대를 떠난 지 일주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들에게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우병우 전 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수사관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처가의 경기 화성 땅 차명보유 사실을 알았는지, 아들의 의경 보직배치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횡령 의혹 등에 대해서도 물어볼 예정이다. 검찰은 당초 서면조사도 검토했지만, 이미 소환조사를 받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감안해 소환조사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_최순실 사태에 관해서 청와대 전 민정수석으로서 책임 느끼시나.
“잠깐만... 오늘 검찰에서 물어보시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_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신 거 인정하시나.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_민정수석 가실 때 최순실씨 영향이 있었다는 의혹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자, 들어가겠습니다.”
_재산 축소신고 의혹 어떻게 생각하나.
(대답 없이 걸어감)
_아니다, 모른다 이외에는 할 말 없다고 했는데 같은 입장인가.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_(청와대 있을 때) 진경준 전 검사장 주식 보유 내역 알고 계셨을 텐데 이상하다고 생각 안 했나.
“자, 들어갑시다.”
_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들어갑시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