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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국문화원장도 차은택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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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47)씨의 ‘광고계 인맥’이 해외 한국문화원장자리에까지도 영향을 끼쳤을까. 차씨의 광고계 대부로 꼽히는 송성각(58)씨를 차씨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앉혔다는 폭로가 나온 바 있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용호성 런던 한국문화원장은 원래 2014년 11월 뉴욕 한국문화원장으로 내정됐었다. 용 원장은 예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국내 대학에서 강의도 하는 문화예술마케팅 전문가. 용 원장은 뉴욕 원장으로 내정된 뒤 현지에 집을 구하고 주변 사람들과 송별회까지 했으나 출국을 갑자기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으로 갔다가 올해 2월 다시 런던 한국문화원장으로 나갔다.
이 때문에 누군가 용 원장을 뉴욕 문화원장 자리에서 밀어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더구나 지난해 7월 뉴욕 문화원장 자리는 민간인에게만 개방하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바뀌었고, 그 뒤 오승제 원장이 뽑혔다. 오 원장은 제일기획 상무 출신이다. 곧이어 파리 문화원장에도 박재범 원장이 뽑혔다. 박 원장도 광고회사 이노션 대표 출신이다. 광고쪽 사람들이 원장직을 차지하자 문체부 내에서는 CF감독 출신인 차씨의 영향력 아니냐는 말들이 돌았다.
문체부는 문화예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문화원장직을 민간 예술ㆍ홍보 전문가로 돌리려는 게 원래 인사의 큰 방향이었다고 해명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파리 원장직은 그 이전에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임명되는 등 원래 다양한 인물들이 임명됐고, 용 원장의 경우 급박한 집안 사정 때문에 뉴욕 원장직을 고사한 뒤 조금 있다가 런던으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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