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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최순실 변호인 “최씨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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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씨 소환 직후인 31일 오후4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의 범죄사실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며,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당분간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최씨는 검찰에서 심문을 받고 있다. 변호사 한 분이 참여하고 있으며 나랑 교대할 예정이다. 출석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워 약간 다친 건 같은데 크게 다친 건 아니다. 공황장애 때문에 신경안정제 복용하고 있는데, 신경안정제를 검찰 허락을 받아서 밖에서 구하고 있다. 검찰 심문에 대해서 아는 대로 대답하고 있다.”
-최순실씨 혐의는 뭔가.
“잘 모른다. 대충 알지만 검찰이 어떤 부분으로 범죄사실을 구성해서 하는지 봐야 한다.”
-딸 정유라씨는 언제 입국하나.
“잘 몰라. 당분간은 입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신경안정제는 검찰 허락 받아서 구하고 있다고?
“그렇다.”
-공황장애 앓은 지는 얼마나 됐나.
“약을 복용한지 제법 된 듯하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른다. 몇 년 됐다.”
-조사 중점사항은 뭐였나.
“검찰에 물어봐. 조사 대상이 말하는 건 그렇지 않나”
-조사 받는 장소가 어딘가.
“알지만 말할 수 없어.”
-최씨 어제 어디서 묵었나.
“어제 자택에 들어가기 어려워 서울시내 호텔에서 묵었다.”
-변호사는 입회 안 하나.
“전화접견도 했기 때문에 파트너 변호사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접견하고 조언한 걸로 안다. 계속 조사 이뤄지기 때문에 교대 할 것 같다.”
-긴급체포나 영장청구에 대비하나.
“그 부분은 제가 답할 단계는 아니고, 수사진행 따라서 변호인으로서 적절히 대처하려고 생각한다.”
-최씨 심장 부분이 안 좋은가.
“심장이 안 좋다. 검찰에 이야기했다.”
-검찰에선 뭐라 하나.
“진단서 내야 하는데, 진단서 내려면 의료진 와야 한다. 부르기 어려우니까 우선 약으로 복용하는 거다.”
-어제는 최순실씨랑 얼마나 대화했나.
“전화로는 충분한 정도로 대화했다”
-다른 변호사가 대동했나.
“네.”
-같은 로펌인가.
“저희 로펌은 아니다.”
-최순실씨랑 어떤 인연인가.
“특별한 인연 없다.”
-최씨가 먼저 연락했나.
“그렇다. 정윤회씨 변호인이라서 그때 알게 됐다.”
-최씨가 국민에게 사죄한 건 잘못 인정한 건가.
“뭉뚱그려서 여러 번 말했는데 그 부분은 자신이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 감성, 전체적으로 이런 표현이지 그것이 법적 판단의 표시라고 볼 수는 없다. 내가 감정적 감성적 표현할 때 그것이 바로 법률적 판단을 이야기 한 것으로 해석하지 말고, 현재 굉장히 자신으로 인해서 큰 분란이 일어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법적 잘못도 있다고 인정하나.
“있다면 당연히 처벌받겠다.”
-잘못은 없는데 미안한 건가.
“그 부분은 검찰에서 수사 중이다.”
-아니, 먼저 미안하다고 말했으니
“저는 그런 질문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은?
“두고 봅시다.”
-어제 청평은 왜 갔나.
“언론 관심에서 벗어나서 이 사건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빨리 진상 규명되고 죄가 있으면 벌을 받고, 증거자료 판단 어떻게 할지 생각하기 위해서 시간을 벌고 장소를 얻으려고 갔다. 춘천으로 가려고 했는데 서울에서 너무 떨어지면 복귀할 때 어려우니까 그런 것이다. 다른 뜻은 없다.”
-최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인가.
“이 정도 하시죠.”
-얼굴을 가린 건 누구 의견인가.
“하하, 모르겠다. 그런 거는 변호사가 의상 조언할 권리 의무 없다.”
-들어오기 전에 조사 관련해 어떤 말했나.
“이 부분도 미리 여기에서 밝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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