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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태블릿 내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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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고영태씨가 다시 검찰에 불려와 조사를 마치고 31일 오후 귀가하며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이 제기된) 태블릿PC는 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검찰에서 어떤 점 소명했나.
“사실대로 (말했다).”
-어떤 사실에 대해 소명했나.
“사실에 대해 떳떳하게 소명하고 나왔다.”
-최순실씨와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
“(내가 세운 가방업체 빌로밀로) 가방 때문에 우연찮게 알게 됐다.”
-가방을 만들다 알게 됐다고?
“네.”
-시기가 언제쯤인가.
“2012년 말 정도다.”
-해외에서 들어와서 최순실과 연락했나.
“연락한 적 없다.”
-대통령 연설문을 받아본 최씨의 태블릿PC가 본인 것 아닌가.
“아니다.”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 봤나.
“못 봤다. 모든 건 검찰에 다 얘기했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모든 게 다 (밝혀질 것이다).”
-더블루K 설립목적이 뭔가.
“더 나은 체육인들을 위해서 설립했다. 더블루K는 8월에 폐업을 신고한 회사다.”
-독일에 법인 세운 이유는.
“독일 법인은 잘 모른다.”
-재단의 돈이 독일 법인에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있는데.
“재단 일은 잘 모른다.”
-K스포츠재단 자금이 더블루K로 간 것 아닌가.
“그런 정황은 전혀 없다. 저는 더블루K 대표가 아니라 직원일 뿐이다.”
-어떤 직함을 가졌나
“상무로 일했다.”
-최씨가 국정농단했다고 생각하나.
“그건 검찰에 얘기했으니 수사를 통해 판단될 것이다.”
-국민께 한 말씀.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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