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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태블릿 내 것 아니다”

입력
2016.10.31 14:09
최순실 씨의 측근인 고영태 씨가 31일 오후 검찰의 조사를 받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 씨의 측근인 고영태 씨가 31일 오후 검찰의 조사를 받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고영태씨가 다시 검찰에 불려와 조사를 마치고 31일 오후 귀가하며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이 제기된) 태블릿PC는 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검찰에서 어떤 점 소명했나.

“사실대로 (말했다).”

-어떤 사실에 대해 소명했나.

“사실에 대해 떳떳하게 소명하고 나왔다.”

-최순실씨와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

“(내가 세운 가방업체 빌로밀로) 가방 때문에 우연찮게 알게 됐다.”

-가방을 만들다 알게 됐다고?

“네.”

-시기가 언제쯤인가.

“2012년 말 정도다.”

-해외에서 들어와서 최순실과 연락했나.

“연락한 적 없다.”

-대통령 연설문을 받아본 최씨의 태블릿PC가 본인 것 아닌가.

“아니다.”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 봤나.

“못 봤다. 모든 건 검찰에 다 얘기했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모든 게 다 (밝혀질 것이다).”

-더블루K 설립목적이 뭔가.

“더 나은 체육인들을 위해서 설립했다. 더블루K는 8월에 폐업을 신고한 회사다.”

-독일에 법인 세운 이유는.

“독일 법인은 잘 모른다.”

-재단의 돈이 독일 법인에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있는데.

“재단 일은 잘 모른다.”

-K스포츠재단 자금이 더블루K로 간 것 아닌가.

“그런 정황은 전혀 없다. 저는 더블루K 대표가 아니라 직원일 뿐이다.”

-어떤 직함을 가졌나

“상무로 일했다.”

-최씨가 국정농단했다고 생각하나.

“그건 검찰에 얘기했으니 수사를 통해 판단될 것이다.”

-국민께 한 말씀.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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