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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강동원-유아인 만남 이뤄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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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과 강동원 유아인의 이름이 하나의 조합을 이루며 눈길을 모은 하루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 두 청춘 스타들과 함께 영화 작업을 하기로 했다는, 확인 불가능한 소식이 또 다시 전해져 온라인을 종일 들썩이게 했다.
11일 한 매체는 강동원과 유아인이 이 감독의 신작 ‘버닝’ 출연을 확정 짓고 다음달 촬영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강동원과 유아인의 ‘버닝’ 출연설은 이전에도 거론됐으나 이 감독 측과 강동원 유아인 소속사는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보도에 대해서도 이 감독과 배우 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구체적인 촬영 일정까지 거론된 보도라서 팬들은 내용을 사실로 믿는 형국이다.
세 사람의 만남은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이 감독은 매번 논쟁적인 작품을 만들며 한국영화계의 큰 봉우리로 솟아올랐다. ‘박하사탕’으로 독특한 영상미학을 선보인 뒤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전도연)을, ‘시’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각각 받았다.
한 여인을 두고 재벌 남성과 택배기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버닝’은 이 감독이 ‘시’이후 6년 넘게 이어온 침묵을 깨고 만드는 작품이다. 만드는 영화마다 사회적 이슈를 빚어내며 세계 주요 영화제의 초대를 받았던 이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눈길을 끌다. 예술영화와는 거리를 둬 온 강동원과 유아인이 이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큰 폭발력을 지닌다. 예술적 성향이 강한 감독이 상업적 잠재력을 지닌 두 청춘 스타와 함께 한다니 매우 이채롭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사 쪽은 미지근한 반응을 내놓았다. 출연을 논의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두 배우의 출연이 무산되지도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입장 표명이다. 이 감독과 두 배우의 열성 팬들이 호기심을 더욱 키우는 이유다. 이날 유아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자신의 계정에 삭발한 모습이 담긴 여러 사진들을 게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새 영화 속 배역을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 충분할 정도로 파격적인 용모다.
네티즌들은 꿈의 조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에 크게 환영하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창동 유아인 강동원 조합이라니… 이 영화 흥행 당연한 거 아닌가. 영화 나오면 꼭 보러 가아겠다. 유아인 사랑해요!”(j2m2****),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yeob****) 등의 글을 SNS와 기사 댓글란에 올렸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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