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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美 대사, 내일 DMZ 찾는다

입력
2016.10.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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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 대사/2016-10-07(한국일보)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 대사/2016-10-07(한국일보)

방한 중 탈북자 만나 北 실상 확인

北 추가 제재 국제 관심 환기 예상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해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을 찾는다. 유엔 문제를 다루는 미국의 유엔대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그의 방한은 특히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으로 군 당국이 비상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 파워 대사의 판문점 방문은 유엔에서 논의 중인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파워 대사가 6~11일 도쿄와 서울을 방문해 고위급 당국자들과 양자, 지역, 글로벌 이슈를 폭넓게 논의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특히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외교부도 7일 “파워 대사가 북핵과 인권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8~11일 방한한다”며 “9일에는 판문점 방문 일정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인권운동가이기도 한 파워 대사는 방한 중 탈북자들을 만나 북한 김정은 정권의 인권유린 실상을 육성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파워 대사는 북한이 예상대로 당 창건일인 10일 추가 도발에 나서면 별도의 대북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 대사는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제재 방안을 협의한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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