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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 또 급락…이틀간 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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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실패 보다는 신뢰 문제 탓”
식약처 “올무티닙 사용 허가 제한적 유지”
한미약품 주가가 또 다시 7% 넘게 하락했다. 임상실패 요인보다 악재성 정보를 늑장 공시한 데 따른 신뢰 하락이 주가 급락의 더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7.28% 내린 4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회사 격인 한미사이언스 주가도 8.33% 급락한 10만4,500원에 마감됐다. 장 초반 14%대까지 하락했던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오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부작용이 발생한 폐암 표적 항암제 올무티닙(제품명 올리타정)에 대한 사용 허가를 제한적으로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대까지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이 확대됐다. 늑장 공시 논란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를 회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전 영업일인 9월30일 18.06% 급락한 데 이어 이틀간 낙폭이 25%를 넘는다.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에 대한 신뢰 훼손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122만원에서 71만원으로 무려 50만원 넘게 낮춰잡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한미약품 임직원에 대한 늑장공시에 따른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브리핑을 열어 의사 판단과 환자 동의를 전제로 올무티닙에 대한 사용 허가를 유지키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체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해당 약을 복용 하던 환자가 투약을 중단할 경우 증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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