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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때문? 첨성대 정자석 3.8㎝ 이동했다

입력
2016.09.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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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가 첨성대 피해 정도 확인을 위해 20일 오전 스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뉴시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가 첨성대 피해 정도 확인을 위해 20일 오전 스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뉴시스

19일 발생한 경주 인근 여진 이후 첨성대 정자석이 북쪽으로 3.8㎝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문화재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일 실시한 조사에서 21건의 문화재에 추가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만에 잇따라 일어난 지진과 여진으로 확인된 피해 문화재는 모두 80건(20일 오후 8시 기준)으로 늘어났다.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으로 서쪽 방향으로 5㎝ 벌어졌던 첨성대 정자석의 경우, 여진 이후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 북쪽으로 3.8㎝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지붕ㆍ담장 기와가 파손되거나 벽체가 훼손된 피해 문화재는 영천 숭렬당(보물), 달성 용연사 금강계단(보물), 대구 북지장사 지장전(보물), 대비사 대웅전(보물),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보물), 경주향고 대성전(보물) 등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첨성대 정자석을 비롯 추가 확인된 20개 문화재가 19일 발생한 여진으로 피해를 입은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문화재 피해 상황 조사와 복구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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