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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가족사 잘못 전해 사과한 ‘연예가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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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 중계’가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의 가족사를 잘못 전달해 팬들의 비난이 빗발친 하루였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연예가 중계’는 16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 젝스키스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도중 이재진이 집으로 찾아오는 극성팬들로 인해 고통 받다가 경찰에 신고했던 이야기를 꺼내자, 리포터가 “아버님이 형사 출신이래요. 다 잡아갑니다”라는 내레이션을 덧붙였다. 하지만 2006년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겪은 이재진의 사연은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알 수 있는 기초적인 정보다. 방송 직후 젝스키스 팬들은 제작진의 무성의한 인터뷰에 항의를 쏟아냈다.
제작진은 18일 사과문을 통해 “이는 온전히 제작진의 잘못으로 내레이션 대본을 쓴 담당자가 이재진 님의 가족사에 대해 착오가 있었던 상태에서 생방송 준비를 서두르다 보니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리포터도 담당자가 쓴 대본을 그대로 읽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이 되신 이재진의 아버님을 희화화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으며 담당자의 부주의로 벌어진 실수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제작진을 비판하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방송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인터뷰 전 충분한 사전조사는 기본인데. 피드백 해서 앞으론 이런 일 없길”(0126****) “다시보기 영상 중단하고 편집해서 다시 올려주세요”(ajum****) “그래도 ‘연예가 중계’ 제작진들의 빠른 피드백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더 좋은 내용으로 젝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just****) 등의 의견이 관련 기사 댓글란에 올라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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