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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명절族’ 증가… 편의점 도시락 추석 특수

입력
2016.09.06 14:45

‘한가위 도시락’ 등 신제품 출시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명절에도 도시락 등 편의점 간편식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CU편의점 제공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명절에도 도시락 등 편의점 간편식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CU편의점 제공

다양한 차례 음식으로 먹을 거리가 풍성한 명절 연휴에도 편의점 도시락 등 간편식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CU편의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과 설 명절 연휴 기간(설 연휴 3일+추석 연휴 3일)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2013년 18.4%에서 2014년 24.3%로 커진 데 이어 지난해엔 45%까지 치솟았다. 이는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U편의점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귀성 인구 감소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반면 연휴에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는 만큼 편의점 도시락 수요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명절은 오히려 도시락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기간이란 이야기다.

이처럼 명절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편의점 업계는 추석(15일)을 겨냥한 간편식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CU편의점은 지난 1일 잡채와 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등 7가지 반찬을 갖춘 궁중너비아니구이 도시락을 내놓은 데 이어 16일까지 호박전을 포함한 전(煎) 도시락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7일부터 오곡밥과 각종 나물 등으로 구성한 ‘한가위도시락’을 선보인다. 한가위도시락 구매 고객에겐 생수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GS25 관계자도 “추석 명절에 맞춰 도시락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현재 신제품 종류와 판매가격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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