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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스트레스 주범 ‘잔소리’

입력
2016.09.05 18:05

생활정보미디어 사랑방 설문조사

용돈ㆍ차례상 등도 갈등 원인

영화ㆍ여행ㆍ수다 등으로 해소

광주전남 사랑방의 추석명절 스트레스 설문조사 표. 사랑방 제공
광주전남 사랑방의 추석명절 스트레스 설문조사 표. 사랑방 제공

민족의 대명절 추석과 연휴 기간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잔소리’로 나타났다. 광주ㆍ전남지역 생활정보 미디어 사랑방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누리집(sarangbang.com) 방문객 837명을 대상으로 ‘여러분의 추석, 어떠신가요?’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2%인 271명이‘잔소리 또는 친척들과의 비교’를 스트레스 주범으로 꼽았다.

이어 ▦추석 선물 또는 부모님ㆍ아이들 용돈이 23%인 191명 ▦차례상 등 집안일이 19%인 160명 ▦지루한 귀성ㆍ귀경길 정체가 12%인 98명 ▦고부 및 가족 갈등이 11%인 95명 순이었다.

명절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오락ㆍ영화ㆍ독서 등 문화생활이 26%인 221명으로 가장 많았고 ▦혼자만의 시간, 여행이 18%인 147명 ▦지인들과 수다ㆍ만남이 16%인 138명 ▦가벼운 운동 또는 산책이 14%인 111명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응답자의 24%인 200명이 ‘그냥 참는다’고 답해 명절 스트레스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 같은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명절에 맞춰 일부러 여행이나 근무, 공부 등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65%인 544명이 응답했다.

명절 때마다 아쉬운 점으로는 ▦남녀 가사노동의 불균형이 32%인 267명으로 가장 많이 꼽았는데 성별로는 여성응답자 431명 중 52.4%인 226명이나 됐다. 이어 ▦차례상 준비 등에 대한 과도한 비용 지출 ▦불필요한 선물 주고 받기 ▦퇴색한 전통풍습 등을 명절 아쉬움으로 답했다.

추석이 기다려진 이유로는 ▦황금연휴가 43%인 3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이 함께 해서가 30%인 249명 ▦오랜만에 고향 가서가 13%인 249명 ▦명절 보너스가 11%인 96명 순이었다. 이 밖에 보름달을 보며 빌고 싶은 소원은 ▦돈 많이 버는 것이 40%인 327명 ▦건강이 25%인 210명이었고, 추석선물 가격대는 ▦3만~5만원이 48%인 402명 ▦1만~3만원이 23%인 194명을 차지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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