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영 조선대 무용과 명예교수 별세

입력
2016.08.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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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송준영 조선대 명예교수. 연합뉴스
한국무용가 송준영 조선대 명예교수. 연합뉴스

한국무용 명인인 송준영 조선대 무용과 명예교수가 숙환으로 16일 오후 5시에 별세했다. 81세.

송 명예교수는 광주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나 춤에 심취해 무용계에 발을 디뎠다. 부산시립무용단 상임훈련장으로 있다가 1974년 조선대 무용과 전임강사로 부임하면서 교단에 섰다. 전통춤의 보전과 현대화 작업에 매진해온 무용가로 특히 한성준의 ‘훈령무’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힘써왔다. 근대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1874∼1941)이 군대를 지휘하는 장수의 모습을 춤사위로 풀어낸 전통춤으로 그의 손녀인 한영숙의 고증을 거쳐 송 명예교수가 1978년 재안무해 선보였다.

한국무용협회 광주시지회장 및 고문, 광주한국춤 연구회 이사장, 광주 문화예술위원회 운영위원, 광주비엔날레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딸 인옥(비트컴퓨터 부장)ㆍ소옥(주부) ㆍ영옥(금파중 교사)ㆍ 두옥(구리고 교사) 씨와 아들 남종(동양생명 부장)가 있다. 빈소는 광주스카이장례식장, 발인은 19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전남 고흥 선영. (062)951-1004.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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