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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들 “조계종 현각스님 죽비소리 귀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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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불교재가모임,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7개 불교 단체들이 현각 스님의 최근 한국불교 비판과 관련해 조계종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 단체들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를 한 외국 승려의 진퇴 논의로만 몰아갈 것이 아니라 한국불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출가자 및 재가자 모두의 노력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조계종단은 승가 중심, 비구 중심의 엘리트 의식이나 비판을 조건반사적으로 공격하는 구태를 버리고 다양한 비판과 가치관을 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종단에는 사찰 자본가가 횡행하고 있으며, 정치종교가 일상화된 상태에서 조그마한 기득권을 차지하기 위해 맹수들처럼 싸우고 있다”며 “정치를 일상사로 삼는 이들을 공론장에서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종교계 언론, 동국대 교수 및 학생 등에 대한 탄압을 거두고 ▦다양한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고 ▦사찰 재정 공개와 신도 참여 등의 기회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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