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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휴가, 스테이케이션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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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실제 경험이라는 천박한 현실보다 훨씬 나은 대체물을 제공할 수 있다." 조리스-카를 위스망스의 소설 ‘거꾸로’에 나오는 말이다. 소설의 주인공 데제생트 공작은 평생 해외여행 한번 하지 않았지만, 평생을 여행객처럼 산 인물. 그는 “여행의 가장 훌륭한 측면”이 “여행에 대한 기대”라는 사실을 이미 간파했다. 굳이 떠나봤자 실망과 환멸뿐인 여행 대신 여행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불러일으키는 물건들로 주변을 꾸며놓고, 평생을 여행처럼 살아간다.
이곳이 아니면 어디라도 행복할 것 같은 마음으로 우리 모두 여행가방을 싼다. 그러나 기대로 떠났던 여행에서 실망으로 돌아온 일은 얼마나 잦았던가. 집에서 보내는 휴가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이 새로운 트렌드이자 갈망으로 떠오른 것은 돈과 시간, 기력의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 쉴 수 없는 마음으로 몸만 떠난 여행, 타성에 젖은 이국 취미, 쫓기듯 둘러보는 관광명소와 유명 맛집 대신 느리고 게으르게 마치 그곳에 사는 것처럼 여행하고 싶은 욕망이 마침내 발아했다.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름휴가에 여행을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50.6%로 절반을 넘었다.
스테이케이션을 100배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모았다. 떠나지 않는다고 해서 휴가가 아닌 것은 아니다. 어영부영 시간을 다 흘려 보내지 않도록 오히려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거실에 텐트 치고 여행서 독파하기부터 홈 스파에 홈 필름 페스티벌까지, 가성비 최고의 휴가법을 소개한다.
책으로 대신하는 여행 ‘독서형’
“잠자기 직전 여행서를 읽으면 그 여행지 꿈을 꿀 확률이 높더라고요. 어느 날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 소리’를 읽다 잠들었는데, 내내 이탈리아를 헤매고 다니는 꿈을 꾼 거예요. 비싼 돈 들여 힘들게 찾아간 여행지에서 직장상사가 나오는 악몽을 꾸는 것보다 이게 훨씬 낫겠구나 싶어 자기 전에는 주로 여행서를 읽어요.”
40대 직장여성 A씨는 여행서 마니아다. 콩나물 시루 같은 출근길의 지하철 1호선이 파리 여행기를 읽고 있으면 이내 파리의 지하철로, 뉴욕의 여행기를 읽고 있으면 뉴욕 지하철로 순식간에 뒤바뀐다. 바로 그 장소를 환기시키는 음악까지 곁들여지면, 단지 상상력만으로 시공간을 훌쩍 이동할 수 있는 마법이 펼쳐지는 것. 올해 A씨는 휴가를 떠나는 대신 집에서 여행기나 실컷 읽으며 지낼 계획이다. 여행의 BGM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도 미리 마련해뒀다. 거실에 텐트 치고 분위기까지 그럴듯하게 잡으면 금상첨화일 터.
여행이라는 것에도 역치가 존재해 일정 빈도가 넘으면 감흥도 급격히 감소하게 마련이다. 아무리 직접 체험이 중하다지만, 5박6일로 훑고 와선 알아채기 힘든 느낌과 생각들이 작가들의 긴 여행과 사진 속에는 오롯이 담겨있다. 가성비로 따지면 여행보다 여행서가 나을 수도 있다. 여행의 암과 명을 절창의 문장으로 읊어낸 후지와라 신야의 책들과 시크하고 경쾌한 하루키나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는 대조적이면서 보완적인 대표적 히트작들이다.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이나 로르카의 ‘인상과 풍경’ 같은 책으로 고전의 향취를 더하고, 한국 문인들이 세계 각지의 도시를 테마로 쓴 난다의 ‘걸어본다’ 시리즈로 동시대의 감각을 보완하면 책으로 떠나는 5박6일 일정의 스테이케이션을 계획할 수 있다.
음식으로 세계일주 ‘먹방형’
스테이케이션에서는 외식과 요리의 비중을 어떻게 정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하루 세 끼 알뜰히 다 해먹겠다고 덤벼들었다간 치우고 돌아서면 들이닥치는 다음 끼니로 인해 분노의 화염에 휩싸일 수도 있다. 특히 전업주부라면 ‘주방 감옥’에서 해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침은 간단히 사다 놓은 빵 등으로 호텔 조식처럼 먹고, 점심은 배달음식이나 외식, 저녁은 그날의 테마 요리를 정해 직접 해먹는 식으로 운영하면 좋다.
구할 수 있는 식재료와 접할 수 있는 레시피가 전 지구적 차원으로 반경을 넓힌 시대, 음식은 여행의 추억이나 여흥을 북돋우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거나 앞으로 가보고 싶은 여행지의 음식을 테마로 스테이케이션 기간 중 먹을 음식들로 식단표를 짠다. 그때 그곳에서 먹었거나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만들기 위해 레시피를 베껴 쓰고,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액티비티다. 런던에서 먹었던 제이미 올리버 레스토랑의 치킨 스테이크는 올리버가 직접 공개한 레시피대로 적당히 흉내내 만들 수도 있고, 삿포로 라멘골목에서 먹었던 쇼유라멘이나 푸켓 해변의 수키도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뒤지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의 흥겨움을 재현하는 데는 해물이 잔뜩 들어간 스페인식 볶음밥 파에야, 마늘과 새우를 올리브유에 튀기듯 볶아내는 감바스 알 아히요, 와인에 오렌지, 레몬 등 과일을 넣어 만든 칵테일 상그리아가 제격이다.
여수를 달래는 데 술처럼 좋은 음식도 없다. 산지별로 골라먹는 각국의 와인이나 맥주가 식상하다면, 프랑스의 칼바도스, 스페인의 셰리, 그리스의 우조 같은 이국적 주류로 기분을 내보면 좋다.
가슴 울렁이는 음식여행이 꼭 해외일 필요는 없다. 통영 바닷가의 추억은 간단히 말아 오징어무침과 함께 먹는 충무김밥으로 한껏 되살아나고, 한라봉에 탄산수만 부으면 되는 한라봉에이드로 제주 여행을 환기할 수도 있다. 속초의 닭강정, 새우강정, 대게고로케, 춘천 닭갈비, 부산 유부전골 같은 지역 별미쯤은 먹어야 제대로 된 스테이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면, 복잡한 요리법은 잠시 잊고 택배회사에 접속해 보자. 제주에서 방금 잡은 싱싱한 갈치와 문어가 산지 직송으로 바로 배송된다. CJ대한통운이 운영하는 ‘별미여행’ 서비스의 앱을 다운로드하면 가창 옛날 찐빵손만두, 강원도 밀원 안흥찐빵, 경주제과 경주빵, 제주 오메기떡, 천안 광덕산 호두과자를 동시에 주문할 수도 있다.
오로지 재충전에 집중 ‘홈스파형’
일상에서 나를 억누르는 진상, 밉상, 화상들의 기억으로 몸과 마음이 잔뜩 성난 상태라면 홈스파형 휴가가 제격이다. 목욕은 제대로만 한다면 체지방 연소에, 혈액순환 개선,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니 힘들이지 않고 심신에서 피로를 덜어낼 몇 안 되는 방법이다.
최근 시장에는 어떻게든 허리띠를 졸라매는 플랜Z 시대의 소비자를 겨냥한 보디스크럽, 거품입욕제, 브러시, 향초, 로션,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홈스파 제품이 즐비하다. 이 모든 장비가 비싸고 번잡스럽다면 취향에 맞는 아로마오일 한 두 가지로 향기요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한아로마테라피학회에 따르면 식물의 열매, 씨앗, 잎, 꽃, 줄기, 뿌리에서 추출한 휘발성 정유, 즉 에센셜 오일은 호흡, 폐, 피부 등을 통해 흡수되며 감정에 즉각적 영향을 준다. 프랑스어로 ‘라바레(Lavareㆍ씻다)’를 어원으로 하는 라벤더는 대표적 릴랙스 향이다. 일상의 각종 번뇌가 높여놓은 혈압을 낮추거나, 흥분을 차분히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준다.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페퍼민트도 급성 편두통을 완화하는 향이다. 또 다른 대표적 진정향은 캐모마일. 주변 식물이 병에 걸리지 않아 ‘식물의 의사’라는 애칭을 가진 캐모마일은 심신의 밸런스를 조절해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향이다.
아로마 오일류는 전용 디퓨저나 아로마 가습기를 활용하거나 컵에 뜨거운 물을 5분의 4 정도 넣고 오일을 1, 2방울 떨어뜨려 은은한 향기를 느끼거나, 목욕 물에 희석하면 된다. 민감성 피부나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사용 전 희석오일(2%)을 목뒤나 팔 안쪽에 살짝 떨궈 시간이 지난 후 붉어지거나 가렵지 않은지 확인 후 사용하면 된다.
스파의 최고 미덕인 마사지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번갈아 해줘도 좋고, 홈트레이닝 기구인 폼롤러(foam roller)나 빈 맥주병 등을 활용해 뭉친 부위를 지속적으로 풀어주면 셀프로도 가능하다. 폼롤러나 수건으로 감싼 빈 병 등을 등, 종아리 아래쪽, 허벅지 측면 등에 넣고 굴리면 된다.
온갖 몰입의 기쁨 ‘정주행형’
미친 듯이 쏟아지는 업무 지시, 메시지, 결재 서류 등에 휩쓸려 일상에선 당최 불가능했던 한가로운 취미생활을 고속도로 달리듯 ‘정주행’해 보는 것도 스테이케이션만의 특권이다. 드라마나 만화책 모아 보기, 컬러링북이나 퍼즐 독파하기, 각종 추억의 놀이감에 빠져보기 등 평소라면 도저히 한가롭고, 쓸모 없고, 엄두가 나지 않았던 일들에 단 며칠만이라도 죄책감 없이 몰입해 보는 거다. ‘뭘 해볼까’ 상상력을 총동원하는 일만으로 이미 가슴이 뛴다.
정주행의 고전은 역시 드라마 다시보기. 노희경, 김은숙, 박지은, 김은희 등 ‘믿고 보는 작가들’의 대표작은 물론, 온오프라인에서 조금만 품을 들이면 ‘정주행 하기 좋은 드라마 추천’ 리스트가 쏟아진다. 명작드라마를 섭렵하며 2박3일간 누군가의 인생과 철학 속을 여행하는 일의 매력을 안다면, 누가 이 여행을 하잘것없다 비난할 수 있을까.
드라마고 뭐고 머리와 마음 쓰는 모든 일에 지쳐버렸다면 오감을 되살릴 심심풀이, 단순노동 취미들에 눈을 돌리는 방법도 있다. 쓸모 없는 짓의 행복이 얼마나 거대할 수 있는지 우리시대는 비로소 체감하는 중. 서점가에는 이런 취향을 저격한 신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넘쳐난다. 2014년 ‘비밀의 정원’을 시작으로 불어 닥친 컬러링북 열풍 덕에 최근까지 출시된 컬러링북은 1,000여권에 육박하니,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르려다 즐거운 비명을 지를 지경이다. 꽃과 식물만 봐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보태니컬 홀릭’들을 위해 꽃, 열매, 식물 등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채색하는 법을 안내하는 각종 ‘보태니컬 아트 가이드북’도 최근 2, 3년 새 20권 넘게 출간됐다. 올 봄 출간돼 ‘덕후’들의 그때 그 시절을 소환한 ‘추억의 종이인형 오리지널’은 안티 스트레스북에 추억여행을 더했다. 1970~90년대 꾸준히 문방구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종이인형 도안들을 그대로 재현해 수록했다.
이런 각종 안티 스트레스북에 “완전히 꽂혀있지만 바빠서 그간 구경 밖에 못했다”는 회사원 B(32)씨는 돌아오는 휴가 기간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모아 색칠하고, 그리고, 오리며 수다 파티를 즐길 생각이다.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은데 밖에서 진땀 흘리는 것보단, 올해 만이라도 친구나 가족들과 단순한 힐링을 하면서 못다한 얘기들 풀어놓는 게 머릿속을 비우는 데는 제격일 것 같아요. 여기에 간단한 간식에 맥주를 갖춘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여기가 깐느여?’ 홈 필름 페스티벌
1년이면 두세 편씩 1,000만 관객 흥행작이 나오는 영화 전성시대지만, 일하느라 애 키우느라 극장 구경 해본 지 오래인 사람들도 많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또는 봐도 봐도 좋은 영화를 실컷 보고 싶은 영화 마니아라면 더더욱 귀가 솔깃할 스테이케이션 아이디어가 ‘홈 필름 페스티벌’. 내가 원하는 영화들로만 프로그램을 짜 내가 원하는 관람객들과만 함께 보는 나만의 자유로운 전용극장이다. 영화제처럼 특정 주제를 정해 상영작 리스트를 만들고, 빔 프로젝터나 대형 TV화면을 통해 내리 관람하는 거다. ‘모든 도피자에게 바칩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작하는 1990년대 영화 ‘지중해’를 보며 눈이 시리도록 푸른 지중해로 ‘안구정화’를 하거나 배낭여행 열풍을 불러일으킨 ‘비포 선 라이즈’를 다시 보며 추억되새김을 하는 식이다. 여자친구들끼리 모여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보며 이탈리아와 발리와 인도를 두 시간 만에 여행하는 것도 알차다. 연령대가 다양하거나 관심작이 엇갈린다면, 더 정교한 논의를 거쳐 프로그램을 치밀하게 짜야 분란이 안 생긴다.
가용 예산 범위에서 영화제의 인프라 구축에 적절히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모든 것을 집에서 해결하려는 ‘홈 트렌드’의 강력한 자장 아래 홈시어터 구축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스크린 대신 스마트폰에 있는 영상을 방 벽이나 천장에 쏘아 올려 영화관 대형 스크린처럼 감상하는 빔 프로젝터도 있는데, 최근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서만 전년 대비 판매율이 94%나 증가, 홈무비족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 영화제의 또 다른 매력은 팝콘과 콜라, 전기구이 오징어 외에 내가 원하는 음식이면 어떤 것이라도, 심지어 쩝쩝거리며 먹어도 좋다는 것. 심지어 놓친 장면 돌려보기도 가능하다. 영사기사를 돌아보며 애절한 눈짓과 손짓을 보낼 필요 없이 ‘시네마 파라디소’를 집안에 펼쳐놓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영화제는 찾기 어렵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ankookilbo.com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성공적 스테이케이션을 위한 5대 수칙
1. 휴가를 함께 보내는 구성원들끼리 스테이케이션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미리 갖는다. 스테이케이션이 휴가라는 분명한 인식 공유가 없으면 한 사람만 스테이케이션 중이고 다른 사람은 가사노동에 시달리다 끝날 수도 있다. 빨래는 스테이케이션 마지막 날 함께하고, 요리와 설거지는 어떻게 나눠서 할 것인지 등 미리 역할 분담에 합의한다. 합의가 안 될 경우 남편이나 아내, 아이들을 과감히 시댁이나 처가 등으로 보내고 혼자만의 스테이케이션을 짧게라도 보내는 게 현명하다.
2. 휴대폰은 방해 금지 또는 에어플레인 모드로 해놓는다. 급작스런 상사의 호출이나 친지 방문 등의 습격을 받지 않으려면 내가 스테이케이션 중이라는 사실은 가급적 아무도 모르는 것이 좋다.
3. 집에서 빈둥거릴 때보다 빨리 흐르는 시간은 없다. 그래서 스테이케이션은 여행보다 더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5박 6일 여행 일정 짜듯 꼼꼼하게 하루하루의 스케줄을 짠다. 빈둥빈둥 쉬는 것도 중요한 일정이므로 가장 잘 빈둥거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보내는 스테이케이션이라면 사전 회의를 소집해 프로그램을 논의하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은 종이를 단지 안에 넣고 전날 하나씩 제비뽑기 하며 내일의 프로그램을 정하는 것도 재미있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분위기가 한껏 살아나면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
4. 스테이케이션의 핵심은 집이 아니라 휴가다. 여행지의 분위기가 나도록 집안의 풍경을 살짝 바꿔주면 휴가의 흥취를 한껏 돋울 수 있다. 거실에 텐트를 쳐 캠핑 분위기를 내거나 여행가방을 꺼내 각자 짐을 담아 지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가용 예산을 미리 정하고, 외식과 외부 액티비티에 적절하게 예산을 배분한다. 가보지 못했던 근처 맛집이나 공연, 전시 등으로 바깥바람을 쐬는 것도 필요하다. 가사노동에 함몰되지 않도록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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