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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공항 발 묶였던 국민 110명 인천공항 도착

입력
2016.07.17 11:25

터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2주간 여행 취소 및 철수 권고

니스 테러, “연락두절자 전원 안전 확인”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 공항 앞에 탱크가 세워져 있다. 군부 세력의 쿠데타가 진압되면서 이날 오후부터 공항 운영도 재개됐다. 이스탄불=AP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 공항 앞에 탱크가 세워져 있다. 군부 세력의 쿠데타가 진압되면서 이날 오후부터 공항 운영도 재개됐다. 이스탄불=A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터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 시도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0명이 17일 오전 안전하게 귀국했다.

당초 이들은 16일 오전 1시 20분(현지시간) 터키항공 TK90편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쿠데타 시도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20시간 넘게 대기한 끝에 출국하게 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터키 항공편 TK090Y편을 타고 오전 6시 5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외교부는 16일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긴급 재외국민안전 점검회의를 열어 터키 전 지역의 여행경보단계를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 위험 발생 시 적용되는 특별여행경보 중 1단계로, 일반 여행경보 3단계와 같은 수준인 '여행 취소 또는 연기 및 철수권고'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조치를 29일까지 2주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현지 상황을 고려해 해제 또는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터키 군부의 쿠테타 시도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시민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 후 헤어지기 전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터키 군부의 쿠테타 시도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시민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 후 헤어지기 전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아울러 지난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이후 연락두절로 신고된 62명 모두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영사콜센터를 통해 연락두절자 전원의 안전을 확인했다”며 “또 주요 6개 병원 부상자 명단에 한국인이 없고, 한인 민박업소 쪽도 파악해 피해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영빈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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