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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연습장에서 비호감 패션 1위는?

입력
2016.06.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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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10명 중 7명은 연습장 갈 때도 복장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여성들은 노출이 심한 복장을 비호감 패션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와이드앵글은 7일 국내 아마추어 골퍼 570명(남자 485명, 여자 85명)을 대상으로 ‘골퍼들의 연습장 복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0~40대 여성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골프 연습장 갈 때도 복장 고민했다.

40대 여성의 연습 복장 고민은 무려 79.5%에 달했다. 전 연령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이들은 연습할 때 복장 고민하는 이유로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50대 여성의 연습 복장 고민은 58.3%로 다소 낮아 젊을수록 스타일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했다.

30대 여성은 절반 이상(51.7%)이 골프웨어를 입고 연습한다고 답했다. 이어 40대 여성(45.5%), 50대 여성(33.3%) 순으로 파악됐다.

반면 남성들은 골프웨어보다 운동복을 선호했다. 3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운동복을 입고 골프 연습한다는 답변이 각각 45.0%, 41.6%로 골프웨어 입는다는 답변 33.9%, 35.7%보다 높았다. 50대 남성만 골프웨어를 입는다는 답변이 44.7%로 캐주얼(36.5%), 운동복(16.5%)보다 높았다.

연습장을 찾는 골퍼들의 비호감 패션에 대해서도 남녀 간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남성들은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골퍼(20.8%)를, 여성들은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온 골퍼(28.2%)를 가장 싫어했다. 남성들의 경우 여성에 비해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온 골퍼(16.1%)에 대한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여성(2.4%)들은 남성(5.9%)에 비해 풀 메이크업 하고 온 골퍼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6.1%가 골프 연습장 갈 때 복장 고민을 하며 38% 이상은 골프 연습할 때도 골프웨어를 입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습장 갈 때 복장 고민을 하는 이유로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골프는 매너와 격식이 중요한 운동이기 때문(39.5%), 옷이 실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11.9%), 경험이 부족하고 잘 모르는 초보이기 때문(3.7%) 순으로 답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30ㆍ40대 젊은 여성들은 어느 연령대보다도 골프 패션에 민감하며 유행하는 스타일에 빠르게 반응하는 편”이라며 “연습장에서도 골프웨어를 입는 여성 골퍼들이 상당한 만큼 이를 반영해 편안하게 입되 여성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 제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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